[스포츠]리오넬 메시의 국가대표팀 은퇴사 "이 유니폼에 감사한다"
이동식 작성일 10-07 조회 66
"이 국가대표 유니폼에 그저 고맙다는 말밖에 할 수 없을 것 같습니다.
20년 동안, 가장 힘들었던 순간에도 저는 단 한 번도 싸움을 멈추지 않았습니다.
계속 전진했고, 제가 가진 모든 것을 쏟아부었으며, 언제나 국가대표라는 자리에 있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이제 더 이상 아르헨티나 대표팀과 함께하지 못한다는 사실이 정말 많이 가슴 아플 것 같습니다.
만약 제 마음대로 할 수 있다면, 평생 국가대표 팀으로 뛰고 싶습니다.
이 세상에서 아르헨티나를 위해 뛰는 것보다 멋진 일은 없으니까요.
오늘은 제가 평소보다 훨씬 말을 많이 하는 것 같네요.
아마 이 순간이 끝나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 때문일 겁니다.
하지만 이제는, 은퇴할 때가 온 것 같습니다.
지난 월드컵에서 우리는 정말 많은 일들을 겪었고. 결승전에 도착했을 때는 사실 남아 있는 힘이 거의 없었습니다.
그래도 우리는 늘 그래왔던 것처럼 마지막 순간까지 싸웠습니다.
우리는 또 한 번의 우승에 가까웠었고, 우리를 두고 여러 말들이 있었지만 이상한 일은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잉글랜드 전에서 정말 모든 것을 쏟아부었기 때문에, 우리는 많이 힘들었습니다.
2022년에는 제 꿈 뿐만 아니라 온 나라의 꿈을 이루고 싶었습니다.
아르헨티나를 다시 세계 챔피언으로 만드는 것이었죠,
그리고 우리는 결국 해냈습니다.
월드컵에서 우승했고, 코파 아메리카와 피날리시마에서도 정상에 올랐습니다.
아르헨티나 국가대표팀과 함께 경험한 모든 것에 정말 감사할 뿐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여정이 2022년이나 이번 마지막 월드컵에만 있었던 것은 아닙니다.
그 보다도 훨씬 전부터 수많은 동료들이 저와 함께 이 유니폼을 입고 싸웠습니다.
그들 모두가 아르헨티나를 위해 얼마나 치열하게 싸웠고 얼마나 많은 것을 바쳤는지는 의심할 바가 없습니다.
그 모든 동료들과 함께 그라운드를 누비고, 축구장 밖에서도 인생의 정말 많은 순간을 함께했던 것은
저에게는 특권이자 영광이었습니다.
경기장에 들어설 때마다 저는 우리가 어떤 상대와도 싸울 수 있다고 믿었습니다.
제 곁에는 그라운드에 모든 것을 쏟아부을 준비가 된 전사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큰 것을 이루려면 강한 팀이 필요합니다.
그리고 진짜로 어떤 팀이 강한 팀인지는 가장 힘든 순간에 드러납니다.
우리가 그 동안 이룬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해준 가장 큰 이유 중 하나도 바로 그것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지금 그 선수들에게 말하고 싶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여러분이 제가 어린 시절부터 품어왔던 꿈을 이루도록 도와줬습니다.
저를 세계 챔피언으로 만들어줬습니다.
팬 여러분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저는 운 좋게도 아르헨티나의 정말 많은 도시에서 경기를 할 수 있었고, 어디를 가든 엄청난 사랑을 받았습니다.
지난 세월 동안 우리가 세계 어느 곳에서 경기를 하든 경기장은 언제나 아르헨티나 사람들로 가득했습니다.
어떤 경기든, 얼마나 먼 곳이든 상관없이 여러분은 국가대표팀 경기를 보러 와주었습니다.
그것이 얼마나 힘든 일인지 우리도 잘 알고 있습니다.
우리가 세계 어디를 가든 마치 홈에서 경기하는 것처럼 느낄 수 있었던 것은, 언제나 여러분의 응원을 느낄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그 응원은 앞으로도 계속되어야 합니다.
앞으로 힘든 순간이 반드시 찾아올 겁니다. 바로 그럴 때일수록 여러분이 지금보다 더 대표팀을 응원해줘야 합니다.
우리는 강하고 하나로 뭉친 팀이 필요합니다.
언제나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실패하기를 바라는 사람들이 있을 테니까요.
그들에게 기쁨을 줘서는 안 됩니다.
저는 바로 이 경기장에서 제 인생에서 가장 행복했던 날 중 하나를 경험했습니다.
세계 챔피언이 된 뒤 처음으로 아르헨티나에서 치른 경기였습니다.
정말 아름다운 날이었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아마 제 인생에서 가장 슬픈 날 중 하나가 될 것 같습니다.
제가 지금 이 자리에서 여러분께 작별을 고하고 있으니까요.
여러분 모두가 정말 많이 그리울 겁니다.
하지만 저는 언제나 여러분과 같은 편일 겁니다.
지금 여기 있는 선수들과, 앞으로 국가대표팀에 오게 될 모든 선수들을 계속 응원하겠습니다.
지금 정말 많은 감정이 한꺼번에 밀려옵니다.
아마 제가 하고 싶었던 말도 많이 빠뜨리고 있을 겁니다. 정말 힘든 순간이라서요.
지금 가장 먼저 떠오르는 사람은 아버지입니다.
국가대표팀에서 뛰는 것이 정말 많이 그리울 겁니다.
여러분 모두를 사랑합니다. 그리고 제가 아르헨티나 사람이라는 것이 자랑스럽습니다.
저는 감사하는 마음으로, 자랑스러운 마음으로, 그리고 평안한 마음으로 떠납니다.
모든 것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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