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WWE] 존 시나의 은퇴 경기
호루우욱 작성일 12-14 조회 179
오늘 워싱턴 DC에서 열린 WWE 새터데이 나잇 메인 이벤트. 존 시나가 군터를 상대로 은퇴 경기를 펼쳤습니다.
선수로서의 마지막 등장
2005년 존 시나가 처음으로 WWE 메인 챔피언에 오르면서 회사의 간판으로 낙점받은 이래, 처음이자 마지막으로 시나에게 탭아웃을 받아낸 레슬러가 된 군터. (존 시나의 오늘 이전 마지막 탭아웃 패배는, 2004년 노웨이 아웃 커트앵글, 빅쇼와의 트리플 쓰렛 매치에서 당한 패배였습니다. 당시에는 커트 앵글의 앵클락에 탭아웃했습니다. 저때는 악동 랩퍼, 워드 라이프로 인기를 끌어 본격적으로 선역전환한지 얼마 안되었을 때였던....)
결과를 본 관중들의 반응, 그리고 경기종료 직후 시나의 모습
경기 종료 후 링에 나온 WWE 임원진과 슈퍼스타들. 양 브랜드 RAW와 스맥다운의 메인 챔피언인 CM 펑크와 코디 로즈가 시나에게 챔피언 벨트를 건네줬습니다.
링을 떠나는 존 시나
뭐 슈퍼스타들이 은퇴경기에서 지는거야 자주 봤던 경우고, 군터가 조만간 브록 레스너랑 붙을 것이 유력한데 브록이 3달전에 시나를 스쿼시로 이겼으니 그에 버금가는 위상을 만들기 위해서라도 군터에게 승리를 주는 거야 예상이 가능했습니다. 다만 탑가이로 오른 뒤 Never give up을 캐치프레이즈로 삼으며 기절패를 당했으면 당했지 한번도 탭아웃 패배를 당하지 않았던 시나라.... 군터가 존 시나의 상대를 가리는 토너먼트 결승전에서 LA 나이트를 슬리퍼 홀드로 탭아웃 시키기도 했고, 이번주 RAW에서도 시나에게 탭아웃을 받겠다고 선언했어서 복선을 깔긴 했습니다만 그래도 설마 시나가 진짜 탭아웃을 패배를 당할까 했는데 그런 엔딩이 나오고 말았네요.
끝나고 관중들도 충격을 받아서 그런지 반응을 못하더군요... 레슬매니아 30 언더테이커가 브록 레스너에게 연승 기록이 끊길때가 떠올랐습니다.
이렇게 프로레슬러 존 시나의 커리어는 완전히 종료되었네요. WWE 홍보대사 계약도 맺었고 앞으로 가끔씩 세그먼트로 WWE의 링에서 볼수 있겠지만..... WWE를 20년 넘게 본 입장에서 여러모로 만감이 교차합니다. 그간 정말 수고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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