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KCC VS 울산 현대모비스

원한        작성일 01-25        조회 5,922     

KCC는 에밋과 전태풍이 복귀하면서 최근 원정 5연전에서 모두 승리했다. 그러나 가장 최근 2경기에서 KT, 오리온을 상대로 전반전을 크게 뒤져 후반 가까스로 역전승을 거두며 조금은 불안한 행보를 보였다. 에밋의 절대적인 활약이 없었다면 이변의 희생양이 될 수도 있었다. 꾸준한 득점을 해주던 송교창과 송창용이 나란히 부진에 빠졌다.



모비스는 홈경기에 대해서는 진지한 고민을 해봐야겠지만, 원정에서는 압도적인 10연승 중이다. 약팀만 상대했던 것도 아니고, KCC를 제외한 모든 팀을 상대하면서 거둔 연승이다. 그리고 이제 도장깨기의 끝판왕, KCC 차례다. 원정 10연승 기간동안 모비스는 평균 89.8득점 / 79.8실점으로 아주 좋은 공격력과 득실마진을 보여주고 있다.



두 팀의 네 차례 맞대결에서는 2승 2패로 팽팽했다.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는 KCC가 60-71로 승리했는데, 모비스의 홈 경기력이 워낙 안 좋았고 KCC 역시 에밋이 빠졌던 경기였기에 큰 의미는 없어 보인다.



KCC는 두 경기 연속으로 약팀을 상대로 전반전을 뒤지는 등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이는 원정경기였고, 홈에서는 모비스의 놀라운 원정 성적(14승 5패)보다도 더 좋은 기록(14승 4패)을 갖고 있다. 모비스와의 경기에서는 늘 하승진이 높이의 우위를 앞세워 좋은 모습을 보였는데, 최근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만큼 이번 경기에서도 활약을 기대할 수 있다. 모비스는 원정에서 상승세를 이끌던 이종현이 다시 한 번 부진에 빠졌다는 점이 뼈아프고, 테리의 야투 감각도 예전같진 않다. 전 구단 상대 연속 원정 승리는 아주 힘든 기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