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사구 교체’ MIN 4연패 수렁(종합)

외무부        작성일 05-08        조회 3,785     

[OSEN=김태우 기자] 최근 로스터 정비를 단행하는 등 부진 탈출을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는 미네소타가 허무하게 또 무너졌다. 박병호(30, 미네소타)는 1회 무릎에 공을 맞은 뒤 교체돼 아쉬움이 더했다.

미네소타는 8일(이하 한국시간) 미 일리노이주 시카고의 U.S 셀룰러필드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와의 경기에서 2-7로 졌다. 4연패를 기록한 미네소타(8승22패)는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에 머물렀다. 지구 선수 화이트삭스와의 승차는 이제 9경기로 벌어졌다.

박병호는 1회 교체됐다. 미네소타는 1회 2사 후 사노와 플루프의 연속 안타로 2사 2,3루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타석에 들어온 박병호는 2B-2S의 볼카운트에서 화이트삭스 선발 크리스 세일의 82마일 슬라이더에 오른 무릎을 맞았다.

이어 미네소타는 아르시아의 볼넷으로 선취점을 냈고 폴랑코도 몸에 맞는 공으로 밀어내기를 기록해 안타 없이 2점을 냈다. 하지만 박병호는 1회 수비 때 조 마우어로 교체됐다. 미네소타 구단은 오른 무릎 타박상이라고 밝혔다. 부상 정도가 크지는 않지만 어쨌든 팀 내에서 타격감이 가장 좋은 박병호의 교체는 미네소타에게는 불길한 징조였다.

결국 미네소타는 야금야금 점수를 내주며 역전을 당했다. 선발 어빈 산타나가 2회 나바로의 적시 2루타, 3회에는 프레이저에게 솔로홈런을 맞고 동점을 허용했다. 타선이 힘을 내지 못하는 사이 4회에는 잭슨에게 밀어내기 볼넷을 내주며 역전을 내줬다.

결국 미네소타는 7회 3점을 내주며 2-6까지 뒤져 패색이 짙어졌다. 박병호가 빠진 미네소타는 8회까지 단 1점도 추가하지 못하고 끌려간 끝에 또 한 번의 패배를 받아들여야 했다. 2회 이후로는 세일에게 철저히 봉쇄당했다. 2회부터 7회까지 미네소타가 친 안타는 딱 1개였다.

화이트삭스 선발 세일은 7이닝 3피안타 9탈삼진 2실점 호투로 파죽의 7연승을 이어갔다. 1회 제구가 다소 흔들리기는 했으나 이내 안정을 찾으며 올 시즌 아메리칸리그 사이영상 유력 후보다운 면모를 이어갔다.

반면 미네소타는 선발 어빈 산타나가 3.1이닝 7피안타(1피홈런) 3볼넷 4탈삼진 3실점을 기록했다. 미네소타는 선발을 일찍 바꾸는 강수를 썼지만 7회 등판한 프레슬리가 3실점하며 경기 주도권을 완전히 뺏겼다. 타선은 삼진 10개를 당하는 등 무기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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