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강수' 장시환의 조기 투입.. 대성공을 거두다!

타장        작성일 05-07        조회 3,926     



kt위즈 조범현 감독이 장시환을 조기 투입하는 '초강수'를 뒀다. 결과는 대성공이었다.

장시환은 7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한화와의 2차전 경기에서 구원 등판해 3⅔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이날 kt의 선발 투수는 정성곤이었다. 정성곤은 2이닝을 채우지 못하고 5실점 부진해 조기 강판됐다. 이어 올라온 투수는 조무근. 이날 1군 엔트리에 등록된 조무근은 바로 경기에 나섰다.

조무근은 2회초 2사 1,2루서 올라와 송광민을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3회에는 세 타자만을 상대해 깔끔하게 이닝을 마쳤다. 하지만 4회가 문제였다. 조무근이 갑자기 제구력에 난조를 보이면서 정근우와 이용규, 로사리오를 모두 볼넷으로 내보냈다.

1사 만루 위기. 여기서 조범현 감독은 장시환을 마운드에 올렸다. 장시환의 첫 상대는 김태균이었다. 장시환은 공 2개로 김태균을 유격수 뜬공으로 유도하며 힘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장시환은 송광민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주며 밀어내기로 1점을 헌납했다. 이후 최진행에게 초구를 통타당하며 8-8 동점을 허용했다.

장시환은 5회에도 마운드에 올라왔다. 첫 타자 차일목을 3구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최윤석과 정근우에게 공 3개로 범타를 유도해내 이닝을 마쳤다. 공 6개로 깔끔하게 막아냈다.

5회말 kt가 한화의 실책을 틈타 연속 적시타를 때려내며 대거 5득점에 성공, 승기를 잡았다.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장시환은 이용규에게 안타를 허용했으나 로사리오를 삼진, 김태균을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하지 않았다. 장시환은 7회에도 병살타로 위기에서 벗어났다. 8회 윤근영에 마운드를 넘기고 교체됐다.

이날 kt는 한화에 17-10 승리를 거두며 2연승을 질주했다. 선발 전원 안타 및 타점 기록과 최다안타 경기를 펼치면서 두 배의 기쁨을 누렸다.

비록 장시환이 동점을 허용하긴 했으나 7회까지 잘 버텨준 덕에 kt가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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