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vs 삼성]

꽃신        작성일 09-10        조회 5,686     

양 팀의 주말 2연전 중 2차전이자 시즌 마지막 맞대결이다. 상대전적은 12승 3패로 KIA의 압도적 우위. 특히 KIA는 홈 광주 챔피언스필드에서는 삼성에게 7경기 7승으로 단 한 번도 패배가 없었다. 이번 경기마저 승리한다면 8전 전승을 거두게 된다.
지난 1차전은 연장 11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홈팀 KIA가 승리를 거뒀다. 9회초, 임시 마무리 김세현이 1이닝 4피안타 2실점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했으나 9회말 곧바로 동점을 만든 이후 버나디나의 끝내기 2루타로 값진 역전승을 거뒀다. KIA의 타선은 최근 3경기 연속 두 자리수 안타를 기록중이다.
홈팀 KIA의 선발투수는 에이스 헥터 노에시다. 지난해 KBO리그에 입성한 투수로 평균 145km의 빠른 공도 좋지만 무엇보다도 능수능란한 완급조절을 통한 이닝 소화 능력이 일품이다. 올시즌 경기당 6.71이닝을 소화하며 이 부문 리그 전체 1위에 올라있으며 25경기에 등판해 20번의 QS를 기록하며 이 부문 역시 리그 전체 1위를 달리고 있다. 언제든 최소 퀄리티스타를 보장할 수 있는 최고의 투수다.
이에 맞서는 삼성의 선발투수는 우완 사이드암 우규민이다. 패스트볼의 평균 구속은 130km 중반으로 리그에서 가장 느린 편에 속하지만 정교한 커맨드를 통해 땅볼을 유도해내는 유형의 투수. 그러나 고절적인 허리 부상으로 인해 지난해부터 크게 부진하고 있으며 올시즌 역시 3할이 넘는 피안타율을 기록중이다. 직전 등판이었던 두산전에서는 5이닝 7피안타 4볼넷 4실점으로 패전투수가 되었는데, 4볼넷 경기는 올시즌 우규민의 최다 볼넷 허용 경기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