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A VS 삼성

아오        작성일 09-09        조회 5,547     

기아는 임기영이 오래간만에 마운드에 오른다. 8월 8일 넥센전에서 3.2이닝 5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한 뒤 2군으로 내려갔던 임기영은 1군 막판의 부진에서 벗어날 수 있느냐가 관건이 될 전망이다. 전날 경기에서 안치홍의 그랜드슬램 포함 무려 9점을 올리면서 한화의 투수진을 무너뜨린 기아의 타선은 드디어 홈에서 살아났다는 점이 대단히 반가운 부분이다.

삼성은 황수범 카드로 분위기 전환에 나선다. 2일 두산전에서 5이닝 2실점의 투구로 승리를 거둔 바 있는 황수범은 무려 8개의 삼진을 잡아내면서 좋은 구위를 과시한 바 있다. 전날 경기에서 김원중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5점을 올리는데 성공한 삼성의 타선은 이제 홈 뿐만이 아니라 원정에서도 꾸준한 공격력을 보여준다는 점이 매우 긍정적이다.

황수범은 처음 만나는 입장에선 꽤 까다롭게 느껴질수 있는 투수다. 그리고 이 점이 변수로 작용할수도 있다. 하지만 임기영은 유독 삼성 상대로는 나름 자신감을 가지고 있는 투수고 무엇보다 전날 기아의 타선은 부진을 벗고 되살아났다. 김윤동과 김세현의 무실점 역시 시사하는 바가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