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아주 뒤늦은 피의게임X 9화 감상문 (스포)

쥬비스        작성일 08-24        조회 126     

요번엔 좀 많이 재미없는 화라 건너뛸까 했는데, 불판용으로라도 남겨볼려고 써봅니다.

우선 메인매치 선정부터 미스가 큰데요. 예측 레이스는 팀전이 없는 세계선의 피겜x에서 1화로 나왔으면 괜찮은 게임일 수 있습니다. 개인의 정치력을 가릴 수 있는 게임이니까요.
근데 이 운빨게임을 8명중에서 4명이 탈락하고 결승진출자를 가리는 가장 중요한 게임에서 선정한다? 심지어 팀전으로 이미 공고한 연합이 결성되고 나서? 결국 3시간짜리 보드게임 유튜브 브이로그를 보는 것 같은 대참사가 나왔습니다.

마지막 9화가 이렇게 되고나면 제작진 얘기를 안 할 수가 없는데요.
약탈, 습격의 존재 이유인 박탈감에 의한 증오심의 구조도 몰라서 외부 생존지에서 하루도 묵지 않은 p3팀을 억지로 약탈에 참여시킨 것,
피겜3가 너무 뇌절한다고 욕먹긴 했지만 어찌되었든 이에반해 피겜x는 피겜의 근본인 도파민이 터져나오는 새 규칙이 거의 없었던 것,
그나마 새로운 룰인 팀전은 공고한 연합을 쌓게해 막판 개인전을 완전히 재미없는 요소로 만들어 버렸던 것을 생각하면 제작진의 역량이 심히 부족했습니다.
장동민이 없다는 걸 제외하고 피겜과 지니어스의 스타들만 모아놓은 화려한 출연진이었다는걸 생각하면 더더욱 아쉽게 되었습니다.

정근우는 심리전에서 꾸준히 좋은 모습을 보여줬는데, 결국 쓸데없이 적을 만들어 신승용에게 견제받고 탈락했습니다. 한끝차로 정말로 결승에 갈 수도 있었네요.
홍진호는 결국 별다른 걸 보여주지 못하고 조용히 있다가 탈락했는데요. 데블스 플랜3에선 과연 정말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까요?
현성주는 진성 포커플레이어처럼 계속 감정을 숨기면서 살아남는자가 강하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윤비와 함께 가장 의외인 결승 진출자가 되었네요.
강지후는 온갖 트롤을 하고 보살핌을 받다가 결국 결승 진출까지 하게 되네요.

허성범은.. 유료 소통앱 버블에서 유출된 메세지를 봤습니다. 사실상 윤비의 리뷰를 저격하면서 직접적으로 이렇게 조롱, 네거티브 정치를 하는건 처음본다, 렉카 유튜브를 보는 것 같았다는 내용이었는데요.

서바이벌 게임에서의 리뷰란건 시간이 다 지난 상황인만큼 까일건 까이고 세탁할건 세탁하면서 서바이벌에서의 상황은 몰입되서 나온 것일 뿐이고 현실에선 다들 친해요~ 하는걸 보여주는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합니다.

윤비 리뷰는 애초에 모두까기가 컨셉이기도 하고(심지어 최신화에 게스트로 나온 이태균은 여자 좋아한다고 퐁태균이라고 놀림) 허성범을 놀린건 너 방송용으로 욕한거 아니고 찐텐으로 욕한거잖아~ 밖에 없습니다. 물론 친하지 않으면 기분이 나쁠 수도 있다곤 생각하는데, 정작 허성범 본인 유튜브에서도 이진형이 새치기를 한것에 대해서 "의적 홍길동처럼 인터뷰 했다, 인생에선 그렇게 살면 안된다고 생각하지만" 식의 멘트를 던졌단 말이죠.
근데 이 정도의 리뷰를 듣고 뒷담을 한다? 이건 서바이벌 게임의 몰입에서 아직도 혼자만 빠져나오지 못했다는 걸 보여주는 안 좋은 수 였던거 같습니다.

시즌2에서 안 좋은 모습을 보여줬던 이진형 하승진도 결국 적당히 탱킹하면서 다 세탁되었고,
데블스플랜2 정현규도 현실에선 본인 사비로 데블스플랜 참가자들과 함께 라스베가스로 여행을 가고,
강지후는 본인 유튜브에 이진형을 불러 반말을 했던 딜러 누님한테 사과하고 세탁 받고 있습니다.
근데 허성범만 유독 인스타로 여론 조성하는 것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해가 되지 않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우리가 서바이벌에 나오는 생존과 죽음, 온갖 정치질과 추악한 모습을 몰입하면서 즐길 수 있는건, 역으로 그것이 현실이 아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자꾸 방송 외적으로 여론을 조성하면 시청자는 서바이벌을 서바이벌로 즐길 수 없게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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