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정호, DL에서 시즌 개막 확정
옐로카드 작성일 04-02 조회 3,997
[OSEN=김태우 기자] 강정호(29, 피츠버그)가 예상대로 부상자 명단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다.
닐 헌팅턴 피츠버그 단장은 1일(이하 한국시간)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제러드 휴즈, 강정호, 엘리아스 디아즈는 시즌을 부상자 명단에서 시작한다”라고 공식 발표했다. 강정호는 개막전 출전에 대한 희망을 놓지 않았으나 현재로서는 무리할 이유가 없다는 게 피츠버그의 판단이다.
지난해 9월 경기 중 크리스 코글란(당시 시카고 컵스)의 거친 슬라이딩에 무릎과 정강이를 다쳤던 강정호는 순조로운 재활 추이를 보이고 있다. 당초 5월 중 복귀가 예상됐으나 빠른 재활 속도에 “4월 중순에서 말 사이에는 복귀가 가능할 것”이라는 희망 섞인 전망이 나오고 있다.
현재 강정호는 시뮬레이션 게임, 마이너리그 경기에 나서 컨디션을 조율하고 있다. 벌써 홈런을 몰아치는 등 타격에는 별다른 문제가 없는 모습이다. 코칭스태프에서도 “타격에 있어 부상 여파는 전혀 없다”라고 만족감을 드러내고 있다. 수비에서도 실전을 소화하면서 서서히 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마지막 남은 과제는 주루 플레이다. 강정호는 아직 100% 주루 훈련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무릎이나 발목에 무리가 갈 수 있는 방향 전환은 최대한 조심스레 접근하고 있다. 여기에 다소 위험한 슬라이딩 훈련은 이제야 막 시작된 상황이다. 주루와 슬라이딩이 마지막 재활 단계가 될 것으로 보인다.
피츠버그는 1일 탬파베이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플로리다 시범경기 일정을 마무리하며, 3일에는 인디애나폴리스에서 신시내티와 경기를 한 뒤 4일 세인트루이스와의 시즌 개막전을 갖는다. 강정호가 플로리다에 계속 남아 재활을 마무리할지 여부는 아직 구체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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