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픈 커리, 단일 시즌 3점슛 400개 돌파할까?

안녕        작성일 04-02        조회 4,381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Steph’ 스테픈 커리(가드, 191cm, 89.2kg)의 3점슛 기록이 주목을 받고 있다.

커리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361개의 3점슛을 집어넣고 있다. 시즌 중후반에 이미 지난 시즌에 자신이 세운, 따라잡기 힘든 기록(286개)을 넘어섰다. 그것도 모자라 사뿐하게 역대 최초로 단일 시즌 3점슛 300개를 돌파했으며, 400개 고지 점령을 목전에 두고 있다.

현재 골든스테이트의 남은 경기는 7경기. 남은 경기에서 커리가 자신의 평균 개수를 상회하는 3점슛을 집어넣어야 한다. 산술적으로는 쉽지 않은 것이 사실. 이번 시즌 커리가 나선72경기에서 평균 5개의 3점슛을 터트려왔다. 성공률도 45%가 넘을 정도(.454). 하지만 잔여 경기를 감안할 때는 불가능에 가까운 수치다.

시즌 막판 몇 경기를 남기지 않고 휴식을 취한다면 커리의 3점슛 400개 성공은 사실상 불가능에 가깝다. 그러나 커리의 폭발력을 감안한다면 기대를 접기엔 아직 이르다. 이번 시즌에만 커리는 3점슛을 7개 이상 집어 넣은 경기가 21경기에 달한다. 이중 8개 이상 터트린 적도 13경기에 달한다. 지난 2월 28일(이하 한국시간)에는 역대 최고 기록 동률인 12개를 만들어내기도 했다.

관건은 일정이다. 골든스테이트는 다가오는 8일을 기점으로 샌안토니오 스퍼스, 멤피스 그리즐리스와 내리 4경기를 갖는다. 샌안토니오(홈)-멤피스(원정)-샌안토니오(원정)-멤피스(홈)와의 경기를 앞두고 있다. 4팀 모두 수비가 단단한 만큼 커리로서도 많은 3점슛을 집어넣는 것이 결코 쉬운 것은 아니다.

하지만 불가능한 것은 없다. 2일부터 안방에서 4연전을 갖는다. 보스턴 셀틱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 미네소타 팀버울브스, 샌안토니오까지. 샌안토니오를 제외하면 골든스테이트가 이들을 상대로 막강한 화력을 과시하기 충분하다. 최근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도 3점슛 5개를 터트린 만큼 이어진 경기에서 기대감은 충분하다.

이 경기들 중 8개 이상 3점슛을 집어넣는 경기가 2경기 정도만 나온다면, 대망의 400개 기록에 한 걸음 더 다가설 것이 유력하다. 이번 시즌 커리는 3점슛으로 관중들을 일으켜 세우는가 하면 많은 농구팬들을 끌어들이는 엄청난 흡입력을 과시했다. 이번 시즌 커리의 3점슛 퍼포먼스는 다른 어느 부분과 경쟁해도 결코 부족하지 않다.

커리에 가려진 면이 크지만, 클레이 탐슨의 존재감도 남다르다. 탐슨은 현역 최고 3점 슈터라 하더라도 이상하지 않다. 탐슨은 이번 시즌 258개의 3점슛을 집어넣고 있다. 큰 이변이 없는 한 260개 돌파는 유력한 상황. 남은 경기를 감안하면 270개도 너끈히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270개를 집어넣으면 커리를 제외한 3점 성공 1위(역대 4위)에 오르게 된다.

# 역대 단일 시즌 3점슛 기록

361개 2045-2016 스테픈 커리 (진행중)


2 .286개 2014-2015 스테픈 커리

3 .272개 2012-2013 스테픈 커리

4 .269개 2005-2006 레이 앨런

5 .267개 1995-1996 데니스 스캇

6 .261개 2013-2014 스테픈 커리

7 .258개 2015-2016 클레이 탐슨 (진행중)

과연 커리는 이번 시즌 중에 3점슛 400개를 만들어낼 수 있을까? 커리의 3점슛 400개와 골든스테이트의 역대 단일 시즌 최고 승률을 기록할 수 있을 지도 주목된다. 커리의 이번 시즌이 여러모로 뜨거울 수밖에 없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대기록의 주적은 일찌감치 승부가 갈리는 경기와 함께 휴식시간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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