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 VS 삼성화재

어부바바        작성일 03-20        조회 5,833     

대한항공은 PO 1차전 이였던 직전경기(3/18) 원정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1-3(26:28, 25:21, 19:25, 22:25) 패배를 기록했다. 정지석(18점,59.3%), 곽승석(17점, 58.3%)이 토종 공격수 싸움에서 근소한 우위를 점했지만 믿었던 가스파리니(18점, 31.8%)의 공격 성공률이 너무나 많이 떨어졌고 혼자서만 11개 범실을 쏟아 낸 경기. 또한, 올시즌 대한항공을 괴롭혔던 1세트 슬로우 스타트 징크스가 재발하면서 1세트 듀스 접전에서 패한 것이 흐름에 있어서 좋지 않았고 선수들의 조급함이 나타나게 만들었던 상황.



반면, 삼성화재는 부상 선수들이 많아서 정규시즌 막바지에 고전했지만 대한항공 보다 먼저 PO를 대비하는 준비 과정을 거쳤고 PO에서는 부상자들이 모두 돌아 왔다는 것이 큰 도움이 되었던 경기. 타이스(31점, 59.2%)가 펄펄날았고 박철우(18점, 45.5%)의 지원 사격도 고비때 마다 터졌으며 블로킹 3개 포함 8득점을 적립한 미들블로커 김규민(71.4%)의 활약도 인상적 이였던 상황. 서브(5-8)싸움에서는 밀렸지만 블로킹(11-8)과 범실(23-38)싸움에서 앞섰으며 황동일 세터의 볼꼬리가 살아났다는 것이 고무적 이였다.



1차전을 패했지만 용병 싸움을 제외한다면 대한항공이 토종 선수들의 대결에서는 밀리지 않았고 가스파리니는 정규시즌 원정 경기와 차별화 되는 홈에서 경기력을 보여왔다. 또한, 가스파리니는 체력적으로 문제가 없고, 아픈 데도 없다는 소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