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VS KB스타즈

배추        작성일 03-17        조회 5,652     

우리은행은 임영희, 김정은, 박혜진으로 이어지는 토종 3인방이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어천와, 윌리엄스가 리바운드와 스크린 플레이등 궂은일을 해냈던 것이 6년 연속 정규시즌 1위를 차지하는 힘이 되었다. 큰 경기 경험도 많고 체력적으로 유리한 가운데 홈에서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치르는 유리함이 있는 상황. 하지만, 윌리엄스가 훈련중 부상을 당하면서 12일 데스티니 윌리엄스(184cm)를 앰버 해리스(196cm)로 교체해야 하는 돌발 변수가 발생한 상황. 해리스가 지난 시즌 용인 삼성생명 등 WKBL에서 4시즌을 뛰었던 검증 된 용병이고 높이가 윌리엄스 보다 높지만 지난해 말까지 중국 리그를 뛰고 거의 3개월을 쉬었던 탓에 체중이 23kg이나 불어나 있는 상태이고 기존 선수들과 손발을 맞춰볼수 있는 시간도 절대적으로 부족했다는 불안 요소가 있다. 우리은행은 정규시즌 홈에서 16승2패를 기록했다.



KB스타즈는 PO에서 신한은행을 2승1패로 꺽고 챔피언 결정전에 진출했다. 3차전에서 내외곽의 완벽한 조화가 나왔고 기다리던 김보미의 외곽슛도 터졌으며 식스맨 김진영이 추격과 역전의 과정에서 알토란 활약을 보여준 상황. 다만, 계속 되는 퐁당퐁당 경기 일정 속에 챔피언결정전 1차전을 맞이하게 되었고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체력 소모가 많았다는 것은 불안 요소. 특히, 팀의 기둥 박지수가 그레이의 팔꿈치에 맞아 광대뼈 부상을 당하면서 타박상 부상을 안고 챔피언결정전을 치르게 된다. KB스타즈는 정규시즌 원정에서 14승4패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