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짐머맨 상대 6호포 작렬, MIN 3연패(종합)

여름암내        작성일 05-01        조회 4,116     

OSEN=미니애폴리스(미국 미네소타주), 조인식 기자] 박병호(30, 미네소타 트윈스)가 시즌 6호 홈런을 터뜨렸다. 팀은 다시 3연패에 빠졌다.

박병호는 1일(한국시간) 미국 미네소타주 미니애폴리스의 타깃 필드에서 열린 2016 메이저리그 디트로이트 타이거즈와의 경기에 팀의 5번타자(1루수)로 선발 출장했다. 홈런 포함 4타수 1안타 1타점을 올린 그의 시즌 타율은 2할2푼7리로 올라갔다. 팀은 1-4로 져 3연패를 당했다.

첫 타석은 2회말에 돌아왔다. 선두타자로 나온 박병호는 디트로이트 선발인 우완 조던 짐머맨을 만났다. 볼카운트 2B-1S에서 4구째 포심 패스트볼에 헛스윙한 박병호는 바깥쪽으로 꺾여 나가는 슬라이더(89마일)에 다시 헛스윙하며 삼진으로 물러났다.

하지만 두 번째 타석은 홈런이었다. 박병호는 짐머맨을 상대로 1B-2S의 불리한 볼카운트에 몰렸지만, 이번에는 슬라이더(87마일)를 놓치지 않았다. 잘 맞은 공은 외야 좌중간을 향해 빠르게 날아간 뒤 펜스를 넘어갔다. 팀의 무득점을 깨는 시즌 6호 홈런이었다.

6회말 1사 1루에 다시 나와서는 우익수 플라이로 아웃됐다. 이번에도 짐머맨과 맞선 박병호는 이번에도 슬라이더(87마일)에 방망이를 돌렸다. 그러나 우익수 J.D. 마르티네스에게 잡히는 플라이가 됐다.

마지막 타석에서는 출루하지 못했다. 프란시스코 로드리게스를 맞아 9회말 1사에 나온 박병호는 볼카운트 2B-1S에서 투수 정면으로 강한 타구를 날렸으나 로드리게스가 민첩한 반사신경으로 타구를 처리해 투수 땅볼에 그쳤다.




한편 이날 경기에서 미네소타는 1-4로 패하며 다시 3연패 늪에 빠졌다. 1회초 1사에 에두아르도 누녜스의 실책으로 J.D. 마르티네스를 내보낸 미네소타는 2사에 터진 빅터 마르티네스의 외야 좌측으로 뻗는 2루타, 저스틴 업튼의 좌월 3점홈런에 3실점하고 끌려갔다.

4회말 박병호의 솔로홈런으로 추격을 시작했지만, 추가점을 얻지 못한 채 6회초 2사에 외야 가운데로 날아가는 미겔 카브레라의 2루타와 외야 우측에 떨어진 빅터 마르티네스의 적시 2루타에 다시 1점을 허용하고 힘을 잃었다. 그대로 경기가 끝났고,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최하위 미네소타는 7승 17패가 됐다. 4연승한 디트로이트는 13승 10패가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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