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가너, 밀워키전 5이닝 6K 3실점..개막전 승리 수확

하나만먹자        작성일 04-05        조회 4,111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밀워키 브루어스를 완파하고 개막전 승리를 거뒀다. 선발 투수로 나선 매디슨 범가너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여줬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개막전에서 시즌 첫 승을 따냈다.

샌프란시스코는 5일(한국시간) 미국 위스콘신 주 밀워키에 위치한 밀러 파크서 열린 밀워키와의 '2016 메이저리그' 개막전에서 12-3으로 크게 이겼다.

선발로 나선 범가너는 5이닝 5피안타(2피홈런) 5볼넷 6탈삼진 3실점으로 다소 기대에 미치지 못한 피칭을 선보였다. 하지만 2회부터 5회까지 매 이닝 득점에 성공한 타선의 힘을 앞세워 개막전 승리투수의 영예를 안게 됐다.

밀워키 선발로 나선 윌리 페랄타는 4이닝 6피안타 2볼넷 2탈삼진 5실점(4자책점)을 기록한 끝에 패전의 멍에를 짊어졌다.

출발은 다소 좋지 못했다. 범가너는 1회말 선두 타자 도밍고 산타나에게 좌전 안타를 허용한 뒤 조나단 비야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어 라이언 브론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했지만, 조나단 루크로이, 크리스 카터에게 연달아 볼넷을 헌납하며 밀어내기로 선취점을 내줬다.

계속된 1사 만루 위기. 다행히 범가너는 아론 힐을 유격수 방면 병살타로 처리하며 추가 실점 없이 위기를 벗어났다.

이어진 2회초. 샌프란시스코는 선두 타자로 나선 헌터 펜스가 밀워키 2루수 스쿠터 제넷의 실책으로 출루한 뒤 브랜든 벨트가 적시 2루타를 때려 동점을 만들었다. 그리고 맷 더피가 좌전 적시타를 때려 2-1로 경기를 뒤집는데 성공했다.

범가너는 타선의 지원 속에 리드를 안고 2회말 마운드에 올랐다. 그러나 선두 타자 제넷에게 우측 담장을 크게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 다소 허무하게 리드를 날려버렸다. 그래도 윌리 페랄타(삼진), 키온 브록스턴(우익수 뜬공), 산타나(삼진)를 나란히 범타로 제압하며 추가 실점 없이 이닝을 끝냈다.

범가너가 2이닝 연속 실점을 기록했지만, 샌프란시스코 타선은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샌프란시스코는 3회초 공격에서 선두 타자 앙헬 파간의 볼넷과 2루 도루, 데너드 스팬의 중전 적시타를 묶어 3-2로 앞서나갔다. 그리고 버스터 포지, 벨트의 안타를 묶어 또 한 점을 추가했다.

범가너는 타선의 지원 속에 다시 한 번 리드를 안고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선두 타자 비야에게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을 허용해 세 번째 실점을 기록했다. 이어 안타와 볼넷 1개씩을 내줘 1사 1, 2루 위기를 맞았지만, 삼진 1개를 솎아내며 4-3 리드를 지켜내는데 성공했다.

4회는 운 좋게 무실점으로 막아냈다. 범가너는 선두 타자 제넷을 볼넷으로 내보낸 뒤 페랄타를 1루수 번트 플라이로 잡아냈다. 이어 브록스턴을 중견수 뜬공으로 처리하는 과정에서 제넷을 2루까지 보낸 범가너는 산타나에게 좌전 안타를 맞았다. 그러나 좌익수 파간이 정확한 홈 송구로 제넷을 잡아낸 덕에 실점 없이 이닝을 마치게 됐다.

5회는 완벽한 모습이었다. 타선이 2점을 더 지원해준 가운데, 범가너는 5회말 비야, 브론, 루크로이를 모조리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여기까지였다. 5회까지 101구를 던진 범가너는 6회 시작과 함께 조지 콘토스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이후 샌프란시스코는 콘토스(1이닝 무실점), 코리 기어린(1이닝 무실점)을 투입해 6, 7회 공격을 막아냈고, 8회초 공격에서 스팬(3점 홈런), 패닉(1점 홈런), 포지(1점 홈런)의 백투백투백 홈런을 통해 12-3까지 달아났다. 그리고 8회와 9회 각각 헌터 스트릭랜드(1이닝 무실점), 조쉬 오시치(1이닝 무실점)를 내세워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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