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 이룬' 이대호 "기쁘다, 모든 것을 보여줄 것"

그만할려        작성일 04-05        조회 3,789     

[엑스포츠뉴스=박진태 기자] "개막 엔트리 합류에 기쁘다, 나의 모든 것을 보여주길 원해."

시애틀 매리너스는 4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개막 엔트리를 공개했다. 시범경기에서 53타수 12안타(타율 2할6푼4리)를 기록한 이대호는 올 시즌 팀의 1루수 플래툰 경쟁에서 승리하며 메이저리거의 꿈을 이루게 됐다.

이대호는 4일 '더 뉴스 트리뷴'과의 인터뷰에서 "(개막 엔트리에 합류해) 정말 기쁘다"라며 "내가 가지고 있는 모든 것을 보여주길 원한다"고 각오를 밝혔다.

스프링캠프 초청 선수 신분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섰던 그는 등번호 10번을 달고 개막 시리즈를 준비하게 됐다. 그는 "나는 한국과 일본에서 16시즌을 10번을 달고 뛰었다. 10번은 내가 좋아하는 등번호"라고 이야기했다.

이 매체는 "이대호는 올 시즌 1루수 플래툰 보직을 맡게 될 것이다"라며 "개막전에는 주전 1루수인 아담 린드가 출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텍사스와의 개막 시리즈 2차전 이대호는 마틴 페레즈를 상대로 데뷔전을 치를 것이다"고 보도했다.

시애틀의 서비스 감독은 "시즌을 치르면서 왼손 투수와 많이 상대하게 된다"며 "초반 여섯 경기 중 네 번 정도는 좌투수와 상대하게 된다. 린드 아담이 좌투수를 상대로 선발로 출장하게 될 것이지만, 플래툰 기용을 점점 더 많이 보게 될 것이다"라 말하며 이대호에게 기회를 줄 것임을 시사했다.

덧붙여 서비스 감독은 "시범경기 때 이대호는 좌투수를 상대로 경기에 나갔고, 꽤나 좋은 타격을 펼쳤다"고 칭찬했다.

오프시즌 스필릿 계약을 통해 매리너스에 입성한 이대호는 이제 본격적으로 메이저리그 도전에 나서게 됐다. 빅 리거의 꿈을 이룬 이대호의 최종 목표는 주전 1루수다. 메이저리그에서 이대호가 어떤 활약을 보이며 아담 린드와의 경쟁을 이겨낼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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