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L 개막 라인업 발표, 오승환 불펜 대기

못해솔로        작성일 04-04        조회 4,297     

[OSEN=김태우 기자]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가 2016년 메이저리그(MLB)의 문을 연다. 이변 없이 세인트루이스의 25인 로스터에 합류한 오승환(34)은 불펜에서 MLB 첫 경기 출전을 노린다.

세인트루이스와 피츠버그는 4일 오전 2시(이하 한국시간) 미 펜실베니아주 피츠버그의 PNC파크에서 열릴 시즌 첫 경기를 앞두고 나란히 선발 명단을 발표했다.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의 개막 25인 로스터에 포함됐다. 이날 역사적인 MLB 데뷔전을 치를지 관심이다.

한국과 일본을 평정하고 세인트루이스와 계약을 맺은 오승환은 시범경기 9경기에서 9⅔이닝을 던지며 평균자책점 1.86으로 호투했다. 피안타율은 1할5푼2리, 이닝당출루허용률(WHIP)은 0.62에 불과했다. 최고 93마일(150㎞)의 빠른 공을 던지는 등 정상적인 컨디션을 과시했다.

현지 언론은 오승환의 시범경기 성적을 호평하며 "7회, 혹은 그 이후 나설 투수"라며 팀 내에서 비중 있는 셋업맨 보직을 맡을 것이라 전망하고 있다. 마이크 매시니 세인트루이스 감독도 "4가지 구종 모두 위력이 있다"라며 중용을 시사했다.

세인트루이스는 이날 선발 아담 웨인라이트를 앞세운다. 선발 타순은 맷 카펜터(3루수), 토미 팸(좌익수), 맷 할러데이(1루수), 랜달 그리척(중견수), 스티븐 피스코티(우익수), 야디어 몰리나(포수), 콜튼 웡(2루수), 제드 저코(유격수), 그리고 웨인라이트 순으로 짰다. 몰리나는 12년 연속 개막전 포수다.

한편 이에 맞서는 홈팀 피츠버그는 존 제이소(1루수), 앤드루 매커친(중견수), 데이빗 프리즈(3루수), 스탈링 마르테(좌익수), 프란시스코 서벨리(포수), 그레고리 폴랑코(우익수), 조시 해리슨(2루수), 조디 머서(유격수) 순으로 나선다. 9번 및 선발투수는 프란시스코 리리아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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