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저축은행 VS KB손해보험

곱창왕자        작성일 12-05        조회 5,517     

OK저축은행은 직전경기(11/30) 원정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0-3(21:25, 21:25, 25:27) 패배를 기록했으며 이전경기(11/25) 원정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0-3(17:25, 23:25, 17:25) 패배를 기록했다. 2연속 0-3, 셧아웃 패배를 당하고 있으며 최근 5경기 1승4패 하락세. 한국전력을 상대로는 교체가 확정 된 브람(24점, 57.9%)과 송명근(11점, 68.8%), 송희채(6점, 66.7%) 나쁘지 않은 공격 성공률을 기록했지만 리시브, 범실, 세트에서 6위로 뒤처져 있고 리그 전체 꼴지를 기록하고 있는 팀 디그의 문제점이 고스란히 나타난 경기. 수비가 되지 않고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 세터가 속공(전체 6위)를 사용하지 못하고 눈에 보이는 단조로운 오픈 토스를 올릴수 밖에 없고 결정적인 순간 상대 블로킹 벽을 뚫지 못하고 있는 상황. 엎친 데 덮친 격 으로 대한항공과 경기에서 11바늘을 꿰메는 부상을 당한 미들블로커 박원빈(3라운드 복귀 예정)의 공백으로 가뜩이나 약한 센터진이 더욱 얇아졌고 센터로 포지션을 변경한 이적생 김요한은 조금씩 좋아지고 있다고 하지만 아직 경쟁력이 떨어진다. 결국 분위기 반전을 위해서 외국인 선수 교체를 결정했고 브람 대신 이탈리아 2부리그 엠마 비야스에 입단해 주포로 활약하고 있던 2ｍ3㎝의 신장을 지닌 라이트 공격수 마르코 영입을 결정한 상황.

KB손해보험은 직전경기(12/1) 원정에서 현대캐피탈을 상대로 0-3(22:25, 21:25, 16:25) 패배를 기록했으며 이전경기(11/26) 홈에서 한국전력을 상대로 1-3(20:25, 25:19, 22:25, 20:25) 패배를 기록했다. (11/22) 홈에서 삼성화재를 상대로 2-3(25:21, 23:25, 25:20, 22:25, 13:15) 패배를 기록한 이후 3연패 흐름. 현대캐피탈을 상대로는 서브(7-8)와 블로킹(4-8) 싸움에서 열세를 보였고 알렉스(16점, 66.7%)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몸이 무거워 보였던 경기. 서브 에이스 숫자에서 상대 보다 1개가 부족했지만 어렵게 점수를 뽑아낸 이후 공격적인 서브가 범실로 나타나면서 분위기를 끌어 올릴수 없었고 이강원(11점, 36.8%)이 상대 목적타 서브에 발이 묶였던 상황. 현대캐피탈의 스피드 배구를 따라가지 못한 미들 블로커 라인의 늦은 스피드와 잘못된 판단도 아쉬운 대목 이였으며 상승세의 주역이 되었던 황택의 세터와 손현종의 동반 하락세 역시 권순찬 감독의 머리를 아프게 만들었다.

V-리그 첫 형제 외국인 선수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전체 1순위' 용병 브람을 포기한 OK저축은행의 선택이 남아 있는 토종 선수들에세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며 정신력 강화에 도움이 되겠지만 브람의 경기력이 나빴다고 볼수 없기에 마르코의 영입이 당장에 큰 효과를 발휘하는 극약처방이 되지는 못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