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 뽕차는 마무의리, 그래도 내년엔 선발로 가야한다
세브첸코 작성일 08-19 조회 201
어제 이의리의 마무리, 특히나 어제 3안타에 홈런도 친 강백호를 삼구삼진 잡은 모습이 어찌나 인상깊은지 야구커뮤왕유투브에서 오랜만에 이의리로 가득찬거 같습니다.(위에 파일 올려뒀습니다.)
사실 불같은 강속구로 상대를 압도하는 마무리에 대한 로망은 어느 팀, 어느 팬이나 가지고 있을거라 봅니다.
기아팬으로서는 프라임 한기주 이후로 오랜만에 이런 마무리 가져보는 느낌이고요.
- 정해영도 분명 잘했고 최고 구속 150km도 넘기고 평속도 좋은데 왠지 모르게 깃털 느낌이ㅠㅜ
솔직히 좌완이 158km 나오면 못 치는게 맞죠.
그래서 올시즌은 이의리가 마무리 하는게 밎다고 봅니다.
그러나 이미 선발로 신인때부터 나와서 2년차부터 규정이닝도 넘어본적 있고, 2년 연속 10승도 넘어봤고 2년 연속 150+탈삼진도 잡아본 선수인데요.
24년 토미존 부상, 25년 리햅시즌 그리고 올시즌 부진으로 보직을 바꿨지만 선발은 포기하기는 아깝죠.
특히 기아가 국내 선발이 약해서(9위급), 아직도 양현종이 국내 1선발을 할 정도거든요.
다음 시즌에도 더 나이 든 양현종, 황동하, 윤영철, 김태형 거기에 혹시 선발 전환할 성영탁 정도가 후보인데 죄다 미지수 가득이거든요.
제가 타사이트에서 기아 경기로 많이 의견을 받는 분과 동일한 의견이 바로 이거였습니다.
100구 던지고도 최고 구속 150km를 던질 체력을 가진 어린 좌완을 선발 안시키기는 너무 아깝다 는 거죠.
이의리 빠지면 마무리 누구 보냐는 일단 후보가 없는게 아닌 것도 큽니다.
일단 전 곽도규를 밀고 있는데요.
좌타 상대론 좌승사자 그 자첸데 애초에 주구종인 투심이 평속 145km에 볼 자체가 워낙 지저분해서 우타 상대로도 딱히 약한 느낌이 없죠.
K/9도 10정도 나오니 탈삼진 능력도 있고 볼넷이 좀 있지만 이건 제구 문제(쫄아서 피하는 경우는 없음), 무엇보다 피장타 허용이 거의 없죠.(신인때 이후 피장타 2할대)
특히 마음에 드는게 멘탈이라고 보는데 19살 때 한국시리즈 나와서 상대 강타자 아웃 시키고 내 안에 이의리 있다" 세레모니를 갈기는 선수죠.
자기 던지기 편하게 유니폼 거의 반바지로 리폼해 입는 멘탈이기도 하고요.
제가 정해영 그리고 성영탁 마무리 시절 가장 아쉬운게 역전 홈런 맞고 졌다고 울거나 그런거였는데요.
예전 명탐정 코난에서 야구 관련 에피소드에서 나온 말이 있거든요.
한 팀의 마무리는 전날 끝내기 홈런 쳐맞고 블론세이브를 해도 다음날 아무렇지도 않게 등판해 던지는 멘탈을 지녀야 한다.
다만 지난시즌 시즌 아웃에 올시즌도 내복사근 부상이라서 건강이 조금 우려되네요.
그리고 마무리 경험이 있는 조상우, 전상현 등도 후보 중 하나고요.
상무가서 멘탈 잡고 온다면 정해영, 거기에 마찬가지로 멘탈 잡으면 한재승도 슬쩍 기대중이긴 합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올시즌 진짜 마무의리의 모습 보여주고 다음시즌부터 선발로 부활해줬으면 합니다.(근데 군대 가야하는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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