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피의게임X 8화 감상문 (스포)
버블버블 작성일 08-14 조회 255
오늘 메인매치는 피의게임X 중에서도 가장 허무하게 끝나서 게임 내적으론 크게 할 말은 없는데요.
이렇게 다수연합이 유리한 게임을 굳이 또 만들어냈어야 했나 싶긴 합니다.
물론 우승자가 1명이고 생징이 1개다 보니 이상적으론 최대 2인연합 밖에 불가능하긴 하지만, 그동안 서바이벌 역사에서 이런 게임은 다수에 속하고 싶은 사람 심리 때문에 무조건 다수연합이 만들어지게 되어있거든요.
그러면 정보의 불균형은 어쩔 수 없다고 하더라도 소수 쪽에서 심리전이 가능한 영역을 좀 더 만들어 뒀어야 하는데, 게임이 별 위치 파악하고 블랙홀 컨트롤 하면 다수 연합이 무조건 이기는 게임이라 소수연합 쪽에서 실수를 한게 크긴 했어도 그것과 상관없이 그냥 다수연합이 이길 수 밖에 없는 게임이어서 노잼 양상이 될 수 밖에 없던거 같습니다.
물론 다수 연합 쪽에서 배신이 나올 가능성이 없는건 아닌데, 이상민 김경훈같은 비범한? 인물이 없고 허성범이 판을 짜고 홍진호가 도우면 나머지는 버스타는 유형의 플레이어 밖에 없다보니 둘의 탈락이 더 아쉽게 되는 순간이네요.
아니면 데매에서 탈락자 2명이 1명씩 지목하고 투표를 하지 않고 4명이서 붙게하고 2명이 떨어지게 해서 다수연합의 위험성을 더 늘렸으면 어땠을까 싶기도 합니다.
신승용 죽이기 서사가 본격적으로 나왔는데, 피의게임X가 특이한 점이 있습니다.
기존 피의게임에서도 감정적인 갈등이 자주 있긴 했지만, 이렇게까지 자꾸 이전 게임의 감정 싸움이 커져서 한명을 게임 시작 전부터 타겟으로 몰고가는 것 같은 양상은 제가 기억하기론 처음 보는거 같은데요.
왜 그럴까를 생각해보면 처음부터 팀게임이라서 니편 내편 심리가 강화된 측면도 있겠고, 장동민 이상민처럼 게임에 몰입하되 방송은 방송으로 보게 만드는 어른의 역할을 맡을 사람이 없어서 그랬나 싶기도 하구요.
아무튼 하승진 덱스 처럼 팝콘 뜯으면서 꿀잼! 하는 모먼트가 아니라 한명을 하루 종일 뒷담하면서 왕따시키는 양상이다보니, 보기 유쾌한 감정 싸움은 아니었습니다.
곽범은 극호감이었습니다. 게임내에서 유일하게 중간중간 감초처럼 유머를 던져주기도 했고, 메인매치나 데스매치에서도 충분한 활약을 보여줬습니다.
좋은 의미의 의리도 보여준거 같구요. 다른 서바이벌 게임에서도 볼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장동민 이후로 다른 개그맨들이 서바이벌 프로그램에 종종 출연했는데, 그나마 가장 성공적인 케이스 였던 것 같습니다.
강지후는.. 진짜 누군가한테는 가장 비호감이라고 생각되는것도 이해되는데 저한텐 웃기더라구요.
사실상 본인이 모든 파멸의 씨앗을 다 심고 있어요.
수식로드 자만으로 인한 본인 팀의 탈락, 살인자게임 승리 후 투표 정치하다가 신승용이 그 덤터기를 다 씌워지기..
근데 마지막에 시원하게 울고 컵밥 먹는 모습 보니까 재밌었어요.
뭔가 웹툰 찌질의 역사 보는 느낌도 나고 크크크크.
허성범은 게임은 완벽하게 하고 있는데 뭔가 본인이 계속 하는 말의 하남자에 가장 어울리는 사람처럼 보였습니다.
게임내 인터뷰는 본인이 겸손하게 말했다가 다 편집 당해서 세게 말하기로 했다라고 아형에서 말했다고 봐서 인터뷰에 관해선 할말은 없어요. 근데 강지후가 울지 않았다고 정치하는 것도 그렇고, 프로그램 내적으로 끝났으면 방방봐로 끝날 일 굳이 본인 인스타로 정치에 가까운 변명하는 모습도 그렇고...
뭔가 제 입장에선 가장 비호감 플레이어가 되었네요.
홍진호는 지니어스의 기억으로 항상 관성적으로 응원하게 되는 플레이어인데, 뭔가 이번 피의게임X를 토대로 홍진호를 응원하지 않게 된건 처음인거 같습니다.
큰 잘못을 한건 없지만 뭔가 플레이에 매력이 사라졌다고나 할까요.
우승과 상관없이 우리가 열광했던 홍진호의 편린은 느껴지지 않는거 같아 크게는 아니고 아주 조금 씁쓸합니다.
윤비는 서출구 처럼 서바이벌 프로그램의 감초같은 역할인게, 본인은 매사 진지하게 정치질을 하는데 그게 씨알도 안먹히는게 볼때마다 웃기는 포인트인거 같습니다 크크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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