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오늘 새벽의 EPL & 코파 델 레이 결승전
부추추 작성일 04-19 조회 19
밑 글에도 올라왔지만, 한국시각 오늘 새벽 1시 30분에 시작된 경기. 토트넘이 홈에서 브라이튼을 상대로 기나긴 리그 무승을 끊을 기회를 잡는가 했지만, 추가시간에 결국 실점하며 리그경기 연속 무승이 15경기로 늘어났습니다. 데 제르비 감독 부임 이후 두번째고 오늘 경기력은 좋았다고 보는데...... 그걸 1승이라는 결과물로 바꾸지 못하네요. 이제 리그 5경기밖에 안 남은 지금은 결과가 너무나 중요한데 말이죠. 이번 라운드는 일단 18위로 끝났고 이제 위의 노팅엄, 웨스트햄이 승점을 드랍해주길 바라면서 최선을 다해 남은 5경기를 임해야할 것 같습니다. 울버햄튼 원정이 다음경기인데 울버햄튼이 최하위로 강등이 상당히 유력하지만, 토트넘에게는 최근 4승 2무로 강한 상성을 보여줘서 이 경기 역시 토트넘에게 쉽지 않은 일전이 될듯합니다.
그리고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3위 맨유와 6위 첼시가 첼시의 홈 스탬포드 브릿지에서 오늘 새벽 4시에 맞붙었습니다. 첼시는 챔스 16강에서 파리에게 참패를 당했고, 리그도 3연패, 그리고 엔소 페르난데스가 이적 관련 인터뷰로 2경기 출장정지 내부 징계를 받아서 분위기가 매우 안좋았습니다. 엔소는 오늘 복귀했지만.... 맨유도 본머스전 무승부, 리즈전 패배로 승점을 드랍한데다가 리즈전에서 리산드로 마르티네스가 다이렉트 레드카드에 3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확정되었고, 매과이어도 본머스전에서 받은 퇴장에 심판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이유로 추가징계가 적용되어 이번 경기에 나오지 못해 분위기가 좋지 않았습니다. (두 퇴장이 나온 본머스, 리즈전에서는 심판 판정의 일관성의 부분에서 논란이 많았고, 리산마 퇴장 장면은 맨유 캐릭 감독이 강하게 항의하고 맨유측에서 3경기 징계에 항소를 했습니다만 받아들여지지 않았습니다. 저도 맨유가 일관성 면에서 분노할만하겠다 싶더군요.) 설상 가상으로 요로까지 부상을 당해 센터백 라인에 상당한 누수를 겪은 상황이었는데....
경기 초반 첼시의 에스테방이 부상으로 교체되고 가르나초가 들어왔고... 첼시가 슈팅 21:4, 유효슈팅 3:1로 수치상으로는 압도했으나 맨유가 전반전 종료 직전 쿠냐의 득점으로 앞서간 이후 후반 수비적인 운영으로 센터백이 사실상 전멸한 악조건에서도 클린시트를 달성하며 1:0 승리, 5위까지 진출할 수 있는 챔스에 큰 발걸음을 내딛었습니다. 첼시 상대로 19/20 시즌 이후 6년만에 리그 더블도 달성했네요. 브루노 페르난데스는 오늘도 결승골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리그 18어시스트를 달성했네요. 02/03 티에리 앙리, 19/20 케빈 더 브라위너의 20어시스트가 EPL 단일시즌 최다 어시스트 기록으로 남아있는데 넘을 수 있을지 지켜봐야겠습니다. 첼시는 리그 4경기(뉴캐슬, 에버튼, 맨시티, 맨유) 연속 무득점 패배인데 무려 28년만에 있는 일이라고 하네요. 5위인 리버풀과의 승점차(4점)보다 오히려 밑의 팀들과의 승점차가 더 좁아진 상황이고 같은 라운드 에버튼이 이기면 6위 자리에서 내려와야합니다. 남은 일정도 어려운데 과연 분위기를 반전시킬 수 있을지...
맨유는 이로써 승점 58점을 기록하며 6,7위 첼시, 브렌트포드와의 승점차를 10점으로 벌렸습니다. 승점 47점인 가운데 한 경기를 덜 치른 에버튼이 홈에서 리버풀과의 머지사이드 더비 승리를 거둬서 승점 50으로 6위가 된다고 가정해도 5경기가 남은 가운데 승점 8점차. 거기에 리버풀이 맨유와의 맞대결도 있지만 빌라, 첼시와의 맞대결도 있기 때문에 맨유에게 챔스 티켓이 거의 보이는 것 같네요. 맨유는 다음 경기가 홈 브렌트포드전, 첼시는 다음 경기가 원정 브라이튼전입니다.
이제 이번 라운드 남은 관심 경기는 에버튼의 홈에서 열리는 머지사이드 더비, 그리고 맨시티의 홈에서 열리는 맨시티와 아스날의 우승경쟁에 결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맞대결인데... 오늘 밤에 긴장하면서 지켜봐야겠네요.
그리고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레알 소시에다드의 코파 델 레이 결승전이 오늘 새벽 4시에 치러졌습니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12-13 시즌 레알 마드리드를 결승전에서 꺾고 우승한 이래 13년만에 코파 델 레이 결승에 진출한 것이었고, 레알 소시에다드는 19-20 시즌 아틀레틱 클루브(빌바오)와의 바스크 더비에서 이기고 우승한 이래 6년만에(당시 결승전은 코로나 관계로 2021년으로 미뤄져 치러졌습니다만) 다시 결승에 진출한 것이었습니다.
아틀레티코는 리그는 전반기에 우승이 멀어지면서 코파 델 레이와 챔피언스 리그에 집중하는 운영을 했고, 최근 리그 성적은 좋지 않았으나 코파 델 레이에서 자신들을 가로막았던 바르셀로나를 4강에서 극적으로 제치고 결승에 오른데 이어 이번주 챔스 8강에서도 합산 한골차로 바르셀로나를 제치고 4강에 진출하며 분위기가 좋은 상황이었습니다. 팀도 20-21 시즌 라리가 우승 이후 메이저 트로피가 없었고, 이번 시즌을 끝나고 팀을 떠나는 그리즈만을 위해서라도 우승컵이 더욱 절실했죠. 소시에다드도 이번 코파 델 레이에서 16강 오사수나와 승부차기까지 가고, 8강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에게 역전승을 거두고, 빌바오와의 바스크 더비 준결승 1,2차전을 모두 이기고 올라오는등 힘든 여정끝에 6년만에 우승을 노리는 것이었기에 역시 동기부여가 충만했던 상황.
시작하자마자 소시에다드의 선제골이 만들어진 경기였지만 아틀레티코가 17분뒤 바로 동점을 만들었는데, 전반 추가시간 아틀레티코의 무소 골키퍼가 펀칭을 하는 과정에서 반칙을 범하며 페널티킥을 얻은 소시에다드가 득점하여 2-1로 앞선채 전반이 마무리되었습니다. 그리고 후반 막판 공세를 퍼부은 아틀레티코가 훌리안 알바레스의 멋진 골로 동점을 만들고, 기세를 타 경기를 끝낼 기회가 있었지만 바에나, 조니, 마르코스 요렌테의 슈팅이 골문안으로 들어가지 않으며 연장으로 흘러갔습니다.
그리고 돌입한 승부차기..... 양 팀 서브키퍼인 무소 골키퍼와 마레로 키퍼간의 맞대결이었는데 (각 팀의 주전 골키퍼인 오블락, 레미로 골키퍼는 부상이었습니다. 그와는 별개로 아틀레티코는 코파 델 레이는 계속 무소에게 골문을 맡기기도 했고요), 무소 키퍼가 1명 키커의 킥을 막았지만 마레로 키퍼가 2명의 키커의 킥을 막아내면서 결국 레알 소시에다드가 승부차기 4:3 승리, 6년만에 코파 델 레이 우승 트로피를 거머쥐었습니다. 후반부터 긴장감 있게 재밌게 봤던 경기였네요. 양 팀이 이번시즌 이전 마지막으로 코파 델 레이 결승에서 맞붙었던 때는 1987년이었는데, 그때도 2-2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 승리로 소시에다드가 우승을 차지했는데 39년만에 역사가 반복되었습니다.
6년만에 우승한 레알 소시에다드 축하하고.... 준우승한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안타깝네요. 아무래도 챔스보다 코파 델 레이 우승 가능성이 객관적으로 높아보였는데.... 그래도 4강에서 아스날, 결승갈시 PSG나 뮌헨이라는 어려운 상대들이 남아있지만 챔스 4강이 아직 남아있으니만큼 멘탈 잘 추스리고 챔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주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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