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이제는 말할 수 있다 - 타이거즈 원산폭격 기합과 김호령.

plaync        작성일 04-12        조회 241     



기아 타이거즈 역대 사건사고중에 당당히 올라와있는 원산폭격 기합 사건

당시 아직도 이런 구시대적인 기합을 주는 프로 구단이 있다니 야구팬들을 경악하게 만든 사건으로 역시 그 지역(?)답다는 지역드립까지 튀어나오게 만든 기아 타이거즈의 수많은 흑역사중 하나다.

아무튼 이 원삭폭격 기합 사건에는 이제서야 밝혀진 일종의 비하인드가 있었으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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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호수비로 강백호의 적시타 하나 삭제한 기아 타이거즈 센터필드의 수호신 김호령.

박해민과 더불어 크보 최고의 수비요정이지만 제발 김호령이 2할5푼만 쳐줬으면 좋겠다는게 기아팬들의 오랜 염원이었다.

전직 메쟈리거 용병 선수들도 수비만큼은 메이져 수준이라고 칭찬받았지만 타격은 정말 답이 없는 수준이었던것.








김호령은 딱 타격만 고쳐서 사람 만들고 싶다는 코칭 욕구를 자극하는 존재였고 그중 김기태 감독도 신인이면서 악바리처럼 체력 훈련을 따라오는 김호령에게 관심을 갖고 1대1로 지도하기 시작했다.







작년에 김호령이 타격 터졌으니까 이제는 말할 수 있다며 썰쟁이의 푼 썰에 의하면 김호령은 천하의 김기태가 가르치는 타격폼 수정을 거부하고 본인 고집대로 스윙을 하길 원했고 이를 건방지다 여긴 코칭스텝과 선배들의 내리갈굼이 결국 원산폭격 단체기합으로 터진 것이라 한다...

속좁은 김기태는 나중에 요즘 선수들 장타 욕심에 코치 말을 안듣는다고 돌려서 디스한 바 있다.


그렇다면 감독의 코칭도 거부할 정도로 객기에 가까운 고집을 부린 김호령의 성적은 어땠을까?







킹캉은 김호령의 스윙에 대해 [공이 배트에 와서 맞는 스윙]이라고 한줄로 정의했다....ㅠㅠ

원래 컨택에 어려움을 겪다보니 다 포기하고 뜬금없는 한방을 노리는 방향으로 간건데 컨택불가 + 잔뜩 힘이 실린 뻣뻣한 타격폼이라는 최악의 방향으로 간 것.

그래서 김호령은 10년동안 규정 타석 채우기 급급한 경기 후반 대수비용 선수로 그렇게 시간만 까먹고 있었다.




김호령의 타격폼 롤모델이 야마다 테츠토였다는 카더라가...
(체격 조건도 비슷하고 부족한 힘을 풀스윙으로 짜내서 장타를 양산하는 유형.)





그러다 작년 2025년, 이범호 감독이 드디어 김호령을 설득해 타격폼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1. 앞발-왼발 스탠스를 약간만 안쪽으로 이동해서 상체가 열리는 것 방지.

2. 밀어치기는 버리고 당겨치기를 노리고 스트존 설정을 좁힐 것.

https://v.daum.net/v/20250603033005312






그 결과는 생애 첫 규타 2할8푼, wRC+ 120 이라는 어이가 없을 정도의 호성적으로 돌아왔다.

참 멀리도 돌아돌아서 왔다.

작년의 성적이 후루꾸면 어쩌나 했는데 올해 시즌초에도 잘해주고 있는 걸 보면 후루꾸는 아닌 것 같아서 진짜 다행이다 싶다.


여기저기서 타격폼 건드릴려고 하는 거 본인도 스트레스 많이 받았을건 이해는 하지만 성적이 안나오면 그 고집 조금만 꺾지 그랬나....
(진짜 수비 아니었으면 진작에 방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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