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KBL프로농구 < 고양오리온스 vs 서울SK > 분석

들이대고보자        작성일 02-10        조회 4,224     

2월 10일 KBL프로농구 < 고양오리온스 vs 서울SK > 분석



고양 오리온스의 홈에서 열리는 서울 SK와의 정규리그 마지막 맞대결이다. 추일승 감독이 이끄는 오리온스는 시즌 초반의 기세를 이어가지 못한 채 3위로 떨어졌다. 직전경기였던 서울 삼성과의 원정 맞대결에서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빠진 공백을 활용하지 못하며 73-81로 패했다. 4강 플레이오프 직행을 위해선 남은 5경기에서 최대한 많은 승리를 따내야 하는 상황. 홈 성적은 17승 6패로 나쁘지 않다. 여기에 애런 헤인즈는 복귀 후 3겨기 평균 27점이 넘는 득점력을 발휘 중이다. 문제는 조 잭슨의 부진. 헤인즈가 돌아온 이후 거짓말처럼 슬럼프에 빠졌다. 다행히 헤인즈가 볼 핸들러 역할을 할 수 있는 데다 이현민의 최근 경기력도 나쁘지 않다. 허일영, 김동욱, 문태종의 기복이 심하긴 하지만 외곽슈터 자체는 SK보다 훨씬 풍부하다. SK를 상대로 3승 2패로 우위를 점하는 동안 득점 대결에선 결코 밀리지 않았고 장재석, 이승현의 높이와 수비력도 데이비드 사이먼에 대한 의존도가 높은 SK의 약점을 잘 활용할 수 있다. 다만, 점프슛 팀이다 보니 상대를 압도하는 맛은 떨어진다. 평균 득실점 차이는 +3.4점으로 나쁘지 않지만 그 어느 팀을 만나도 점수 차이를 크게 벌릴 수 있는 힘은 부족한 편이다. 헤인즈의 불안한 몸 상태도 걱정거리.



이에 맞서는 SK는 19승 30패로 8위에 처져 있다. 직전경기였던 원주 동부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81-87로 완패하면서 시즌 30패 째를 떠안고 말았다. 변기훈이 군에서 제대한 이후 김선형의 부담이 큰 폭으로 줄어들었지만 사이먼의 골밑 부담이 너무 큰 상황이다. 드웨인 미첼, 박승리로는 김민수가 빠진 4번 포지션의 약세를 이겨내기가 쉽지 않다. 벤치의 약세도 아쉬운 대목. 이정석, 최원혁, 오용준 등이 나서고 있지만 무게감은 현저히 떨어진다. 여기에 원정 성적은 7승 17패로 홈(12승 13패)보다 현저히 떨어진다. 플레이오프 탈락이 확정되면서 선수들의 동기부여가 떨어졌을 뿐만 아니라 김민수의 이탈로 인해 4번 포지션의 구멍도 커졌다. 신인 이대현이 나서고 있지만 플로어를 넓히는 스페이싱 역할은 제대로 해내지 못하는 중이다. 그래도 변기훈이 들어오면서 공수 균형이 한층 좋아졌고 사이먼과 김선형은 언제든 상대에 부담을 안길 수 있는 선수다. 박승리 역시 포워드 자원이 차고 넘치는 오리온스의 공격력을 어느 정도는 잘 제어할 것으로 보인다.



오리온스가 극복해야 할 점수는 -6.5점이다. 승리에 대한 동기부여가 높다고 해도 만만치 않은 범위가 될 것이다. 오리온스의 핸디캡 패배로 공략해야 할 경기다.



추천 - 서울SK 핸디캡 승




# U/O 라인 : 고양 오리온스의 홈에서 열리는 서울 SK와의 6번째 만남이다. 3위를 달리고 있는 오리온스는 애런 헤인즈의 복귀로 예전 공격력의 회복을 노리고 있다. 평균 득점은 81.8점. 실점은 78.4점으로 합계 점수는 160.2점을 기록 중이다. 시즌 초반보다는 많이 떨어졌음을 알 수가 있다. 홈에선 한층 더 나은 수비력을 선보인 덕분에 평균 득실점 합계 기록이 158.7점까지 낮아졌다. 헤인즈가 가세한 이후 치른 3경기에선 각각 147점, 172점, 154점을 합작한 바 있는데 공격 움직임은 나쁘지 않았지만 수비에선 제 역할을 해내지 못했다.



유종의 미를 노리는 SK는 올 시즌 내내 저조한 공격력에 발목이 잡혔다. 평균 득점은 77.3점. 실점은 79.4점으로 합계 점수는 156.7점을 기록 중이다. 원정에선 수비력의 붕괴와 함께 이 기록이 조금 더 올랐다. 7승 17패에 그치는 동안 24경기 평균 158.0점을 합작했다. 최근 들어 득실점 합계 기록이 조금씩 상승하고 있는 SK다. 오리온스와 5차례 만나 2승 3패로 열세를 내보이는 동안 143점, 189점, 159점, 169점, 165점을 주고받은 바 있다. 공격 기복이 워낙 심했지만 오리온스만 만나면 공격으로 맞불을 놓은 바 있다.



두 팀 모두 경기 스피드가 빠르고 훌륭한 토종 공격수를 보유하고 있다. 득점 대결로 치달을 가능성이 꽤나 있는 경기다. 160.5점이 기준이라면 이 점수대를 넘어설 가능성이 높다. 오버 승부를 추천하는 경기다.



추천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