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0일 KBL프로농구 < 원주동부 vs 인천전자랜드 > 분석

들이대고보자        작성일 02-10        조회 3,702     

2월 10일 KBL프로농구 < 원주동부 vs 인천전자랜드 > 분석




원주 동부가 인천 전자랜드를 안방으로 초대해 정규리그 6라운드 일정을 소화한다. 6위를 달리고 있는 동부는 직전경기였던 월요일 안양 KGC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36점을 휘몰아친 웬델 맥키네스의 맹활약에 힘입어 3점 차 완승을 따냈다. 이로써 6강 플레이오프 진출도 확정했다. 윤호영, 김주성에 이어 김종범과 두경민이 없는 상황에서 거둔 의미 있는 승리였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만큼 김영만 감독도 애써 무리하게 잔여경기를 치를 필요가 없다. 김창모나 김현중, 박지훈 등 그간 많이 뛰지 못했던 벤치 멤버와 체력적으로 지친 맥키네스 대신 출전시간 및 비중이 줄어든 로드 벤슨 위주의 로테이션을 계획할 가능성이 높다. 계속해서 나서지 못하고 있는 김주성의 복귀 가능성도 썩 높지 않다. 두경민마저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황에서 애써 이 경기에 많은 에너지를 쏟아붓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반대로 벤치 멤버들의 출전시간이 늘어날 가능성은 있다. 맥키네스 역시 그간 너무 많은 시간을 소화해온 만큼 벤슨에게 메인 외국인선수 옵션을 맡길 공산이 크다.




전자랜드는 서울 SK와의 직전경기 원정 맞대결에서 87-81로 승리하면서 연패를 끊었다. 리카르도 포웰이 다시 한 번 펄펄 날았고 자멜 콘리와 정영삼 등 조력자들의 활약도 나쁘지 않았다. 승패를 떠나 최근 들어 경기력은 많이 올라왔다는 평. 김상규, 정효근 등 젊은 선수들의 미숙한 실수가 아쉽지만 포웰의 분전과 건강한 로스터를 앞세워 유종의 미를 노리고 있다. 허웅에 대한 부담이 커진 동부를 맞아 김지완, 정병국, 정영삼 등 공격지향적인 백코트 자원들은 분명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견실한 플레이를 펼치는 콘리의 경우, 포웰과 함께 나서는 2-3쿼터에 큰 효용을 발휘하고 있는데 높이는 떨어지지만 발이 부쩍 느려진 벤슨을 외곽으로 끌고 나오는 역할 정도는 충분히 해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1승 4패로 올 시즌 동부를 상대로 맥을 추지 못했지만 가장 최근 맞대결에서 승리하면서 연패에서 벗어나는데 성공했다. 또,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은 흐름을 유지하고 있는데 부상자가 없고 주태수가 외곽에서 큰 힘을 보태면서 안쪽 공간을 많이 만들어내고 있다. 돌파력이 좋은 포웰이나 정영삼 등이 이 틈을 놓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부의 2선 수비는 많이 낮아진 상태인 만큼 높은 효율을 기대해 볼 수 있다.




동부가 극복해야 할 핸디캡 범위는 -5.5점이다.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한 동부는 무리할 필요가 없다. 따라서 저 점수는 부담스럽게 작용할 것이다. 동부의 핸디캡 패배 가능성이 높다.




추천 - 인천전자랜드 핸디캡 승




# U/O 라인 : 원주 동부와 인천 전자랜드가 수요일 일정을 소화한다. 동부는 직전경기에서 승리를 따내면서 6강 플레이오프 진출을 확정했다. 부담이 크게 줄어든 상황. 올 시즌 현재 평균 77.9점을 넣는 동안 76.4점을 내주면서 나름 나쁘지 않은 공수 밸런스를 선보였다. 합계 점수는 154.3점. 수비 농구를 펼치는 팀답게 득실점 합계 기록 자체는 그리 많지 않았다. 홈에선 이 기록이 조금 더 상승했다. 활발한 공격력 덕분이 큰데 홈 23경기 평균 158.2점을 합작했다. 이는 시즌 평균보다도 4점가량 더 높은 수치다. 부담 없이 나설 수 있는 경기인 만큼 이 기록은 조금 더 올라갈 여지가 있다.




이에 맞서는 전자랜드는 올 시즌 내내 공수 불균형으로 고전했다. 기록만 봐도 쉽게 이해가 가는데 평균 76.5점은 넣는 동안 81.8실점에 그쳤다. 합계 점수는 158.3점. 원정경기 득점력은 시즌 평균보다 낮았다. 156점에 머물렀다. 하지만 최근 들어선 득실점 기록이 계속해서 상승하고 있다. 5경기 중 4번이나 83점이상을 기록했고 실점률도 자연스레 올라갔다. 눈에 띄는 변화다. 올 시즌 동부를 상대로 1승 4패로 고전하는 동안 차례로 128점, 155점, 156점, 165점, 166점을 합작했다. 시즌을 치를수록 점수대가 꾸준히 높아졌는데 이 흐름은 계속해서 이어질 전망이다.




기준점은 156.5점이다. 동부가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점, 전자랜드가 최근 들어 공격적인 경기내용을 선보이고 있다는 점에서 이 경기는 오버 가능성이 높다. 오버를 추천하는 경기다.



추천 - 오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