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레디비지에, 7~8일 전경기 축구 경기분석

독사킬        작성일 02-07        조회 3,469     

아약스 vs 페예노르트

후반기에도 연승을 이어가던 아약스. 헤라클레스,로다와 연달아 비기며 주춤했다. 후반기 4경기에서 4골을 넣는데 그치며 빈공에 시달리고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특히 로다와의 경기에서는 2골차 리드를 지키지 못하고 비기는 등 수비진의 집중력까지 흔들렸다. DF 테테가 부상으로 이탈한 여파가 드러나는 모습. 하지만 FW 엘 가지가 로다전에 득점을 기록하며 살아나고 있고 MF 클라센의 부상 복귀를 통해 `키플레이어'가 가세했다는 점은 아약스의 빈공을 해결해줄 수 있는 해답이 될 수 있다.

원정에 나서는 페예노르트. 리그 5연패의 부진에 빠지며 연패의 수렁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주중 로다와의 KNVB컵에서 승리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기는 했지만 연장까지 가는 등 최근의 부진한 흐름이 이어졌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라이벌' 아약스와의 `데 클라시케르'에서 체력적인 부담을 안게 됐다. 특히 최근 리그 5경기에서 13실점을 허용하며 수비가 흔들리기 시작하면서 FW 카이트,엘리아 등 공격자원들이 수비가담에 대한 부담을 받아 공격이 죽는 악순환이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 문제다.

빈공에 시달리며 후반기들어 주춤하고 있는 아약스. 하지만 MF 클라센의 복귀를 통해 빈공을 해결할 수 있는 열쇠를 얻었다. 페예노르트가 주중 컵대회에서 연장접전을 펼쳤고 최근 수비불안이 심각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홈팀 아약스가 `라이벌전'의 승자가 될 가능성이 높아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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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라프샤프 vs 네이메헌

후반기 데 흐라프샤프의 분전이 눈부시다. 당장 성적만 봐도 얼마나 달라졌는지를 알 수 있다. 전반기에 1승(2무 14패)에 그쳤는데 후반기에만 벌써 2승(2패)을 올렸다. 달라진 집중력이 돋보였다. 이것이 공격에서 말을 하면서 전력이 엇비슷한 팀들과의 경기에서 승리하는 쾌거로 이어졌다. 상승세. 한편, NEC 네이메헌은 AZ 알크마르에 0대3으로 완패하면서 허무하게 무패를 마감했다. 상대의 기세가 더 강했던 탓일까. 어떤 팀을 만나도 자신들의 경기를 했는데 이날만큼은 그러지 못했다. 전력 누수가 없다는 게 위안.

시즌 전체 흐름을 보면 아무래도 NEC로 기울기 마련. 그만큼 NEC의 전력은 탄탄하고 강했다. 지난 경기서 실망스러웠던 건 사실이나 겨우 1경기일 뿐이고 상대가 강했다는 점도 고려해야겠다. 변수라면 데 흐라프샤프가 안방에선 상대의 기세에 눌리지 않고 자신들의 경기를 한다는 점, 이를 바탕으로 준수한 공격력을 선보인다는 점이겠다. 여기에 NEC가 이상하게 원정만 가면 기복을 탄다는 점도 경기 예상을 조심스럽게 한다. NEC가 이겨도 점수 차는 크게 벌어지지 않을 것이며 데 흐라프샤프의 이변도 조심스레 예상하게 되는 경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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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로닝언 vs 캄부르

즈볼레를 원정에서 잡고 리그 7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한 흐로닝언. FW 회센,데 레우 등 기존 공격수들의 득점포가 터졌다. FW 솔로트 MF 마히,루스낙 등이 부상으로 빠진 상황에서 남은 공격자원들이 살아났다는 것이 고무적. 홈에서 6승3무1패로 강한 면모를 보여주고 있는 만큼 원정에서의 승리가 상승세로 이어질 수 있는 기폭제가 될 수 있다.

원정에 나서는 캄뷔르. 홈에서 헤렌벤에 0-1로 패하며 리그 4연패의 부진에 빠져있다. 4경기 2득점 8실점으로 공수에서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특히 9골을 기록한 `주포' FW 오그베체를 빌럼ll로 이적시키며 공격진의 핵심을 잃었다. MF 바커 DF 맥-인토쉬,페레이라 등 부상으로 인한 전력누수도 있는 만큼 추락하고 있는 캄뷔르의 반등은 쉽지 않아보인다.

원정에서 즈볼레를 잡고 7경기만에 승리를 추가한 흐로닝언. FW 회센,데 레우 등이 득점포를 가동했다. 부상으로 인한 전력누수가 상당하지만 원정에서 귀중한 승리를 따냈고 홈에서 6승3무1패로 강했다는 것이 고무적. 캄뷔르가 주포까지 잃고 4연패를 당하며 추락하고 있는 만큼 홈팀의 우세를 전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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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트레흐트 vs 아이트호벤

리그에서 로다,트벤테를 상대로 2연패한 위트레흐트. PSV와의 KNVB컵에서 3-1로 승리를 거두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후반기들어 침묵하던 FW 알레가 득점포를 가동했고 FW 바라지테 MF 람셀라르 등의 활약이 좋았다. 부상에서 돌아온 FW 보이만도 리그 4경기 3골을 기록하며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는 만큼 FW 알레에게 쏟아진 부담을 덜어줄 수 있게 됐다는 것이 고무적. FW 루빈 MF 얀센 DF 클라이베르,은가니오니,하데벨트,콘보이 등 수비진의 부상공백이 있다는 것은 아쉽지만 원정에서 PSV를 잡은 기세를 기대해볼 수 있다.

원정에 나서는 PSV. 리그에서 5연승을 달리며 선두를 탈환했지만 KNVB컵에서 위트레흐트에 1-3으로 패하며 주춤했다. FW 레스티엔 MF 과르다도,스하르스가 부상으로 이탈한 상태. 특히 중원의 균형을 잡아주는 베테랑 MF 과르다도의 공백으로 밸런스가 무너질 수 있다는 것이 우려되는 부분. 임대로 영입한 MF 반 힌켈은 아직 팀에 녹아들지 못하고 있다. 리그 최고의 공격력을 갖추고 있지만 수비가 불안한 PSV라는 점을 고려할 때 적신호가 켜졌다고 봐도 과언이 아닐 듯.

KNVB컵에서 PSV를 3-1로 꺾은 위트레흐트. 리그에서의 연패로 주춤한 분위기를 단숨에 끌어올렸다. 공격진의 분위기가 살아났고 특히 홈에서 6승3무로 강했다는 것도 고무적인 부분. PSV가 MF 과르다도의 부상여파로 중원의 밸런스가 흔들리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만만치 않은 공격력을 갖춘 위트레흐트를 상대로 KNVB컵에 이어 또 다시 고전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