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NBA/MIN] 미네소타 오프시즌 이야기 5-드래프트 후기

가신유저        작성일 06-25        조회 3,862     

0. 일단 한 줄 요약부터 할게요.
코사장님 무브가 너무 현란합니다 쫓아가기 버거워요ㅠㅠ

1. 오늘 매우 바빴던 미네소타


저번 글에서 미네소타가 4장의 픽을 다 쓰지 못할거라는 사정은 설명을 했고, 그래서 19픽 뽑고 2라픽 어찌저찌 조합해서 1라 후반픽 얻지 않을까 싶었는데...
오히려 픽다운을 하면서 드래프트를 시작하더니 끝까지 현란한게 바꿨습니다.
고로 미네소타가 오늘 한 딜부터 정리해봅니다.

1. 19픽, 미래 2라픽 1장->22픽, 29픽
2. 29픽, 미래 2라픽 2장->26픽
3. 40픽->미래 2라픽 2장
4. 48픽->미래 2라픽 1장

이래서 오늘 미네소타는 22픽, 26픽, 45픽, 50픽을 행사했고, 3장의 미래 2라픽을 사용하고 3장의 미래 2라픽을 얻었습니다.
돌고 돌아 결국 오늘 4번의 픽행사를 했기 때문에 예상대로 2장의 2라픽-45픽, 50픽-은 한 장은 G리그에서 육성할 원석, 한 장은 유럽 알박기에 사용했습니다.

이제 픽 된 순서대로 선수들을 살펴봐야겠죠.

2. 그래서 누굴 뽑았냐?

22픽 워커 케슬러(C, 216cm, 111kg, 01년 7월 26일생)

장점
-크다, 진짜 매우 크다
-NCAA 기준 역대급 샷 블락커(지난 시즌 25.6분 출전 평균 4.6블락, 블락률 19.1%)
-평균 이상의 글루핸드, 골밑에서만큼은 확실한 마무리 능력

단점
-장점 빼고 다 단점

명문 UNC로 진학했다 벽을 느꼈는지 어번으로 전학 가서 역대급 골밑 수비력을 자랑하며 NBA까지 입성합니다.
일요일에 글을 올린 이후 미네소타가 센터 영입을 희망한다는 루머가 돌았는데, 일단 트레이드는 없었고, 첫번째 픽을 센터에 사용했습니다.
목드랩에서 종종 이름을 올렸던 친구긴 한데 19픽으로는 뽑긴 아깝다고 보기도 했고, 당시 나오는 루머들이 첫번째 픽을 센터에 사용할거라 예상하긴 힘들었는데 픽다운 해가면서 뽑은거 보면 워크아웃서 뭔가 봤겠죠.
타운스 빼면 높이가 낮은 팀이라 상대가 타운스를 3점 라인까지 끌고 나가면 리바운드 단속이 어려웠던 걸 보강하기 위한 픽이기도 합니다.
여튼 덕분에 미네소타 섬머리그팀은 2015년 이후로 오랜만에 센터 위주의 농구를 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미네소타가 센터를 영입해서 타운스와 함께 투빅을 돌리며 시대의 흐름을 거스르고 싶어하는 징후가 포착되기는 했고, 크리스 핀치가 선수들의 약점을 수비에서 잘 가려주는 코치긴 하지만, 설마 타운스랑 케슬러를 투빅으로 세우진 않을거라고 봅니다. 아니죠 코사장님?

어쨌든 픽다운해서 뽑았으니깐 22픽 기준 이 픽에 대한 제 점수는 A-입니다.

26픽 웬델 무어(W, 196cm, 98kg, 01년 9월 18일생)

장점
-다재다능함

단점
-다재다능함

다재다능하고 견실한 윙플레이어 웬델 무어 주니어를 26픽으로 뽑았습니다.
할 줄 아는게 굉장히 많고, 굉장히 성실하게 뛴다는 인상을 받기는 했는데...
미네소타가 이런 선수를 몇년전에 픽했었죠. 재럿 컬버라고...
뭐 컬버야 상위픽을 투자한거지만 이 친구는 그런게 아니라 컬버 꼴이 나도 위험 부담이 좀 적긴 합니다.
케슬러에 이어 이 친구를 뽑은 걸 보면 일단 1라픽 두장은 당장 다음시즌 로스터에 도움이 될 수 있는 나이는 좀 있어도 완성도가 어느 정도 있는 선수를 뽑기로 한 것 같습니다.
이런 픽은 강팀들이나 하는 것 같았는데, 고작 7번시드따리 주제에 하는 걸 보니 감개가 무량해지긴 했습니다 크크크
이 픽에 대한 제 점수는 B+입니다. 따이따이도 있었고, EJ 리델도 있었는데-물론 리델은 2라까지는 밀리긴 했지만-, 이런 스타일의 윙을 뽑는게 맞나 싶었거든요.
하지만 코사장님 믿습니다. 저를 농알못으로 만들어주실거라는 걸 말이죠.

45픽 조쉬 마이낫(F, 203cm, 92kg, 02년 1월 25일생)


장점
-미친 운동 능력과 준수한 신체

단점
-아직 농구 선수보다는 육상 선수에 가까움

1라픽 두장으로 다음시즌 엔트리 말석을 사실상 확정 지은 상황서 미네소타는 두장의 2라운드픽을 미래에 투자하기로 결정합니다.
그리고 첫번째 2라픽을 멤피스의 원석 조쉬 마이낫을 뽑았습니다.
운동능력 쩔고요, 몸뚱아리도 훌륭합니다. 그런데 농구를 못합니다.
예전에 잭 라빈 뽑았을 때 이런 이야기를 했었는데, 그래도 그 때 라빈은 슛은 좀 친다 싶긴 했는데 마이낫은 운동능력과 몸뚱아리 빼면 당시 라빈의 슛만한 농구 관련 재능도 못 찾았습니다.
다만, 어차피 미래에 투자할거면 이런 원석을 뽑는게 맞다고 보기에 이 픽에 대한 제 점수는요 A입니다.
까봐야 아는거고, 까봤자 그냥 돌덩이일 가능성이 더 큽니다만, G리그에서 한 번 잘 다듬어봤으면 합니다.

50픽 마테오 스파뇰로(G, 196cm, 88kg, 03년 1월 10일생)


장점
-잘 모름

단점
-잘 모름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고국 이탈리아로 임대 가 뛰고 있는 마테오 스파뇰로를 알박기에 사용했습니다.
그래도 위에 세명은 경기를 그래도 2,3경기씩은 봤는데 이 친구는 못 봤습니다. 고로 잘 모르니깐 이 픽에 대한 점수를 매기진 않겠습니다.

3. 총평

드래프트 이후 인터뷰를 봐도 그렇고, 픽다운도 그렇고, 미래 2라픽 쟁여놓는 것도 그렇고 픽한 선수도 그렇고 크게 원하던 바에서 벗어난 것 같지는 않습니다.
그런데 의문이 남습니다. 지난 며칠간 미네소타는 누가 봐도 디로를 팔 것처럼 보였는데, 30픽까지 밀린 타이타이 워싱턴을 비롯, 핸들러 자체를 쳐다보지도 않았습니다.
스파뇰로가 핸들러긴 한데 이 친구는 최소 2년은 지켜볼 요량으로 알박은 친구니 해당사항이 없고요.
그렇다고 시장에 발을 잠깐이라도 담그기라도 했던 핸들러 중 디로보다 확실히 업그레이드인가 싶은 친구도 한명밖에 없었죠.
어제 새벽에 이름 오르내리던 샌안의 디존테 머레이가 그 대상인데 샌안은 머레이 팔면 즈루급은 내놔라라고 선포한 상황이고, 지금 미네소타가 그렇게 던져서 핸들러를 업그레이드해야할 전력인가?에 의문이 남죠.
결국 디로를 팔 생각이 없었으면 지난 며칠간 루머가 그렇게 나면 안 됐고, 진짜 팔 생각이였다면 오늘 핸들러 복권이라도 한장 사뒀어야하는거 아닌가 싶은데 말이죠.
일단 드래프트 데이가 이렇게 지나간 이상 다음 시즌 시작은 디로랑 함께할 것 같습니다.
다만 조금 더 보강이 필요할 것 같긴 합니다. FA 시장과 트레이드 시장을 어떻게 보내느냐가 중요한 과제로 남지 않았나 싶습니다.

이런 의문과 별개로 디로가 팀에 남는다면 픽들이 다 납득이 가는 면이 있는건 사실인지라 미네소타의 이번 드래프트에 제 총점은 A-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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