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KT VS 인천 전자랜드

김글로리        작성일 01-17        조회 5,841     

부산kt는 전반기 마지막 서울삼성과의 경기를 잡아내며 긴 연패에서 탈출을 하였다. 2쿼터 졸전을 펼치며 다시한번 연패를 이어가는듯 하였지만 3쿼터 이후 턴오버가 줄어들었고 내쉬가 30득점을 올려주는 좋은 활약을 보여주었다. 무엇보다 김영환이 3개의 3점을 포함 18득점으로 서울삼성에게 강한 모습을 여전히 이어갔다는점이 반가운 요소가 되었다. 부산kt는 여전히 디팬스의 집중력이 좋지 못하다. 올스타 휴식기 기간동안 이부분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만들어냈을지가 관건이다. 기본적으로 국내빅맨라인이 약하고 포워드진에서 김영환의 컨디션이 하락하며 경쟁력을 잃었던 부산kt로서는 이번 경기에서도 포워드진은 승패를 나눌만한 중요한 요소가 될것으로 보인다. 전자랜드를 상대로 브라운을 막아내는데는 고전할 가능성이 높다. 다만 내쉬가 적응을 마치며 공격본능을 보여주고있다는점은 긍정적이다. 여전히 디팬스에서 약점을 보이고있는 내쉬이고 한국농구 특유의 반칙을 이끌어내는 모습에 고전하고있기에 내쉬가 좋은 모습을 보인다고 하더라도 디팬스의 약점을 극복하기는 힘들것으로 보인다. 다시한번 많은 실점을 이어갈만한 경기가 계속될 가능성이 높은만큼 부산kt는 디팬스의 집중력이 중요해 보인다. 인사이드의 약점을 극복할수는 없지만 맨투맨에서 강점을 보인다면 턴오버가 많은 상대팀의 약점을 이끌어낼수 있을것이다. 부산kt로서는 오팬스의 힘보다는 디팬스의 집중력과 선수들의 턴오버를 줄이는것이 좋은 경기력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전자랜드는 안양kgc에게 패하며 2연패로 전반기를 마쳤다. 연승으로 좋은 분위기를 만들었던 전자랜드는 여전히 디팬스에서 약점을 보였다. 과거 특유의 디팬스를 앞세워 늪농구를 구사했던 전자랜드는 이번시즌 디팬스의 안정감을 찾아보기 힘들다. 특히 3점 허용율이 증가한점은 선수들의 집중력이 낮아졌다는 반증을 보여주는 요소이다. 전반기 마지막 안양kgc와의 경기 역시 3점만 15개를 허용하는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는점이 아쉽다. 브라운의 활약은 여전히 좋은 모습으로 팀의 득점력을 책임져주고있다. 하지만 셀비의 기복이 발목을 잡고있다. 교체얘기가 솔솔 나오고있을만큼 셀비의 포지션은 어느덧 전자랜드의 약점이 되고 말았다. 셀비가 이번 경기에서도 약점을 보인다면 전자랜드는 쉽지 않은 경기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차바위의 슛컨디션은 여전히 안정적인만큼 전자랜드의 부진한 3점 페이스에 도움이 될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차바위가 복귀한 이후 전자랜드는 3점 페이스에서 어느정도 회복세를 보이며 연승으로 이어지는 좋은 모습을 보였다. 정영삼의 이번시즌 부진도 전자랜드의 약점이 되고있는 가운데 정효근의 성장세가 더디며 강상재 역시 기복을 보이고있다. 전자랜드라 부산kt를 상대로 이번시즌 강점을 보인점은 득점력이였다. 오팬스의 힘을 기반으로 경기를 풀어가야 할것으로 보인다. 전반기 마지막 전자랜드는 수비에서 좋지 못한 모습을 보인만큼 이부분이 쉽게 보완되었을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결국 용병간의 차이를 기반으로 득점 페이스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는것이 반전을 이끌어내는 요소가 될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