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튀르키예 24년만의 월드컵 진출 그러나 2차전만에 48강 탈락

답정너        작성일 06-20        조회 312     

튀르키예가 이번 월드컵에서 가장 먼저 무너진 강팀 중 하나가 됐습니다.

튀르키예는 파라과이에 0-1로 패하며 2패를 기록했고, 승자승 원칙에 따라 남은 경기 결과와 관계없이 사실상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더욱 충격적인 것은 내용입니다. 호주전과 파라과이전을 합쳐 62개의 슈팅을 시도하고도 단 한 골도 넣지 못했습니다. 파라과이전에서는 상대 에이스 미겔 알미론이 퇴장당해 수적 우위까지 얻었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팬들의 실망이 더해지는 이유는 튀르키예가 결코 약팀이 아니라는 점입니다. 케난 일디즈, 하칸 찰하놀루, 아르다 귈러, 페르디 카디오글루 등 유럽 정상급 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들을 보유하고 있으며, 대회 전 스쿼드 가치도 48개국 중 상위권으로 평가받았습니다. 2002년 월드컵 3위 이후 무려 24년 만에 본선 무대로 돌아온 만큼 국민들의 기대도 컸습니다.

대회 기간 중 벌어진 축협 내분도 있었습니다. 호주전 패배 직후 튀르키예 축구의 전설 파티흐 테림 전 감독이 공개적으로 대표팀 경기력을 비판하자, 축구협회장이 기자들 앞에서 맞대응하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가장 단결해야 할 월드컵 기간에 수뇌부와 레전드가 공개 충돌하는 모습은 대표팀에도 좋은 영향을 주기 어려웠을 것입니다.

이번 탈락은 단순한 조별리그 탈락 이상의 충격으로 보입니다. 오랜 기다림 끝에 맞이한 월드컵이었고, 선수 구성 역시 기대를 걸 만했기 때문입니다. 결국 관심은 한 가지로 모입니다. 튀르키예 축구가 이번 실패를 계기로 축협과 대표팀 운영 전반을 개혁할 수 있을지, 아니면 또 다른 실망으로 끝날지 말입니다.

그 점에서 이번 사례는 한국 축구에도 시사하는 바가 있습니다. 성적 부진이 반드시 개혁으로 이어지는 것은 아니지만, 때로는 큰 실패가 구조적 문제를 돌아보게 만드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튀르키예가 어떤 선택을 하는지 지켜볼 만한 이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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