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단상] 북중미 월드컵 1주차 끝, 달인들의 축구 경기를 보았다.

토토올킬        작성일 06-19        조회 93     

1. 48개국 월드컵 오래오래 합시다

- 한 경기 하고 1주일 쉬는거 너무 좋습니다.
볼만한 경기들도 많아져서 너무 좋고요.
제가 나이들어서 아침잠이 없는 편인데요,
5시에 일어나서 거의 하루종일 축구를 볼 수 있으니 너무 행복합니다.
(스마트폰 세상이라 손안의 월드컵인 것도 좋고요.)
학생들보다는 직장인에게 더 좋은 월드컵이네요.

그리고 각팀들도 한점 한점 소중하게 득점을 챙기는게 좋습니다.
조3위도 2라운드 진출이 가능하니 포기하는 경기가 없네요.
어떻게든 지더라도 득점을 중시하고 있고요.
또 0-0에 만족하지 않고 끝까지 득점을 노리는 것도 좋습니다.


2.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이럴거면 시간을 멈춰라

- 이번 월드컵 최대 특징 중 하나일텐데, 22분 되면 3분 쉽니다.
나름대로 각 팀이 이 브레이크를 중심으로
전략을 다시 짤 수 있을테니 괜찮아 보이는 면도 있습니다.

그렇지만 이건 축구잖아요...
소중한 플레이 타임을 강제로 전후반 3분씩 총 6분을 없앴어요.
90분 축구가 아니라 84분 축구가 되었습니다.

이럴 거면 하이드레이션 브레이크 들어갈 때
딱 시간을 멈추는게 필요하다 봅니다.
다음 월드컵 때는 이 부분 바뀌었으면 합니다.


3. 축구 달인들 - 메시, 음바페, 홀란, 케인

- "어려운 걸 쉽게 보이도록 하는 사람을 달인이라 한다"

아르헨티나 경기 보면서 진짜 몇번 절했습니다.
어떻게 저렇게 축구를 쉽게 할 수 있을까요.
알제리도 약팀이 아닌데,
아르헨티나 팀원들이 게임 EASY 모드 수준으로 축구를 하네요.
공을 저렇게 쉽게 쉽게 차는 메시는 역시 메시입니다.
그리고 그렇게 경기를 만들줄 알고 메시를 쓸 줄 아는
아르헨티나도 아르헨티나입니다.

음바페의 속도와 중거리슛, 홀란의 골대 앞 감각,
케인의 축구 도사같은 득점과 패스 모두 달인을 느끼게 했습니다.


4. 48개국 중 약팀이 있기는 한가?

- 지금까지 1라운드 도는 동안 유일한 0-0은 카보베르데-스페인인데,
오히려 유일한 0대0이라서 희소가치가 있습니다.
카보베르데의 결기에 스페인이 눌렸죠.

그 외의 모든 경기에 0점은 없네요.
가혹한 환경에서 기어이 동점을 만드는 이란,
멕시코 급의 아시아 전문 킬러 우루과이를 상대로 선제 득점을 만든 사우디,
제 눈으로는 특히 아시아팀들이 - 이라크, 요르단, 우즈벡 -
비록 지더라도, 어떻게든 따라가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특히 과거 대비 약팀과 강팀의 갭이 많이 줄었네요.
매 경기 흥미진진합니다. 포기가 없어요.


5. 혹시 영어쓰는 곳이라서 그래?
- 거기에 뉴질랜드 경기 보고 제 선입견을 후회했습니다.
생각보다 너무 잘하네요.

언제나 실력보다 과대평가받는다는 평의 잉글랜드...
햐... 4강 전문팀 크로아티아를 끝까지 쥐어패더군요.
크로아티아가 못한게 아닌데 역부족이었습니다.

잉글랜드/스코틀랜드/호주/뉴질랜드...
이번 월드컵은 어째 브리튼 섬 핏줄들이 잘 하네요.
(2라운드 캐나다도 가능하려나요)

모국어가 통하는 나라라서 그럴까요?
뭔가 홈경기 빨같은 느낌일까요?

흥미롭습니다.

6. 이제 2라운드 시작 / 그리고 우리나라의 두번째 경기는 불행히도 멕시코 땅에서 멕시코...

- 멕시코와 한국이라,
한국 전문 북중미 일진 멕시코...
어이쿠..

그냥 조금 맘 편하게 보려고 합니다.
조3위까지 나간다고 하니....

그래도 내심 최소한 비기고 2위 확정했으면 정말 좋겠네요.

길고 긴 월드컵이라서 정말 축구팬으로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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