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AS 기사] 레알 마드리드의 탈스페인화
마트도둑 작성일 05-29 조회 68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여름 딘 하위선, 알바로 카레라스 등의 유망 자원을 영입했음에도 팀의 부진한 성적이 발목을 잡았고, 다니 카르바할 마저 출전 시간을 충분히 확보하지 못하면서 결국 이번 월드컵 대표팀에 아무도 승선을 하지 못했습니다.
기사에 따르면 2021년 세르히오 라모스의 이적이 레알 마드리드 탈스페인화의 서막이었다고 합니다.
당시 유로를 앞두고 루이스 엔리케호 승선 가능성이 있던 레알 마드리드 선수는 세 명.
그 중 라모스는 부상에 따른 출전 시간 부족, 아센시오는 심한 기복, 나초는 폼은 좋았으나 감독의 전술적 선택을 받지 못하면서 결국 아무도 승선하지 못했었죠.
이후 라모스, 이스코, 아센시오, 나초 등등이 차례로 레알을 떠나면서 대표팀 발탁 가능성 있는 선수들 자체가 줄어들었습니다.
레알 내에서 자국 선수들에 대한 신뢰가 떨어지고 있음을 직접적으로 보여준 경기는 2021년 9월에 있었던 셰리프 티라스폴과의 챔피언스 리그 경기로, 경기 후반 안첼로티 감독이 한꺼번에 네 명의 선수를 교체하면서 피치 위에는 스페인 대표팀 자격이 있는 선수가 한 명도 없었다고 합니다.
급기야 2년 뒤인 2023년 1월 비야레알과의 원정 경기에서는 레알 마드리드 창단 이후 4,400여 경기만에 처음으로 선발 명단 전원 외국인 선수의 라인업으로 경기를 치렀죠(비니시우스, 벤제마, 발베르데, 모드리치, 추아메니, 크로스, 밀리탕, 뤼디거, 알라바, 멘디, 쿠르투아).
2009년 페레스 회장이 복귀한 이후 영입한 55명의 선수 중 스페인 선수는 14명, 외국인 선수는 41명으로 자국 선수의 비중이 25%에 불과하고 그나마도 주전으로 완전히 자리 잡은 선수는 아르벨로아와 카르바할 둘 뿐이라고...
라리가에 머물지 않는 글로벌 지향의 팀이기도 하고 스페인의 뚜렷한 지역색 때문에 자국 국대 선수가 없는 것이 팀의 인기에 당장 큰 영향을 줄 가능성은 크지 않지만, 이런 선수 구성과 기조가 계속 이어지면서 탈색되어 가는 게 장기적으로는 분명 유리할 리 없어 보이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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