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NBA] 탱킹 정말 이대로 흘러가도 괜찮을까요?
치킨먹장 작성일 03-21 조회 93
팀당 82경기를 치르는 NBA 정규시즌이
막바지를 향해 달려가고 있습니다
현재 팀당 대략 10+@ 정도의 경기수만을 남겨둔 상황인데요
원래대로라면 치열하게 순위 경쟁을 해야 할 시기입니다
순위경쟁의 백미는 뭐니뭐니해도
우승 경쟁의 가능성과 시즌 마감의 갈림길인 플옵 진출 여부일 거구요
익숙치 않은 분들을 위해 잠시 설명드리자면
각 컨퍼런스 1-6위는 순서대로 1-6 시드로 플레이오프 직행
7-10위는 그들간의 경기를 통해(=플레이 인 토너먼트)
7/8번 시드를 결정합니다
그리고 각 컨퍼런스별 8팀씩 총 16팀이 우승을 놓고
토너먼트 형식의 플레이오프를 진행하는 구조죠
그런데 순위표를 보시면 아시겠지만
동부/서부 컨퍼런스 모두 이미 플옵(플레이 인) 경쟁은 끝났습니다
양 컨퍼런스 모두 10위와 11위의 차이가
10게임 가까이 벌어지며 플레이오프/플레이 인 토너먼트 진출팀은
이미 확정된 것과 다름없는 상황입니다
어쩌다보니 지금쯤 이렇게 된 것도 아니고
이미 시즌 중반 정도부터 이 구도가 결정되어 있었습니다
각 컨퍼런스의 하위 5개 팀들은 일부는 시즌 시작부터
일부는 초중반 정도부터
패배가 팀의 지상과제라도 되는 것 마냥
노골적인 탱킹에 들어갔습니다
올 시즌을 요약하자면
30개 팀의 승리를 위한 경쟁이 아니라
승리를 원하는 20개팀과 패배를 원하는 10개팀의 경쟁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어제 브루클린은 대부분의 출전 로스터를 1-2년차 신인급 선수로 구성한 뒤
전반전에 24득점을 기록하는 졸전끝에 패배했습니다
그것도 홈에서
브루클린의 팬들은 상위 픽 가능성이 올라갔다며 이 경기를 보고 기뻐했을까요?
탱킹은 어제오늘의 일도 아니고 불가피한 면도 있습니다
소위 빅마켓과 스몰마켓의 선수 수급 능력 차이가 넘사벽인 만큼
탱킹 및 그에 따른 트레이드 등을 통한 유망주 및 픽 확보라도 없다면
스몰마켓 팀은 영원히 스타 플레이어 없이
하위권을 전전하며 들러리 역할만을 수행하게 될 겁니다
게다가 올해는 내년 역대급 드랲을 위해
보다 많은 팀들이 탱킹에 뛰어든 영향도 있구요
그렇다해도 무려 전체 팀의 33%가 아예 승리에 대한 의지없이
패배를 위해 뛰는 상황이 바람직하지 않다는 건 명백합니다
10위까지 기회를 주는 플레이 인 토너먼트의 도입
그 이전에 플레이오프라는 시스템 자체가
정규라그의 권위와 공정성을 좀 팔아서라도
마지막까지 우승 경쟁의 가능성을 보다 많은 팀에게 남겨두고
그에 따른 흥행을 기대하는 것일텐데
지금처럼 30팀중 20팀을 거르는 시스템에서
이미 열팀이 시즌 승부를 포기하고 있는 상황은
어떻게 봐도 문제가 있고 해결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사무국도 이 문제를 심각하게 여기고 있고
이미 시즌중에 몇몇 팀에 관련 징계를 내리기도 했습니다만
그조차도 아직 사태의 심각성을 반영한 조치라고 느껴지진 않네요
그래서 뭘 어떻게 하자는 거냐 라고 묻는다면
일개 방구석 팬으로서 그건 니들이 알아서 잘 해야지 하는 답변밖에 안 나옵니다만
무언가 대대적인 개편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나는 건 역시 드랩 확률에 대한 조정인데
과연 어디서 선을 그어야 하는가 하는 문제도 어럽고
그러면 결국 그 선을 기준으로 또 탱킹하는 팀이 나오지 않을까
하는 의구심도 들고요
여러분들의 생각은 어떠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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