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쇼트트랙 여자 1500m 김길리, 최민정 금은, 남자 계주 은메달
와구가 작성일 02-21 조회 129
우리나라의 주종목인 여자 1500m에서 김길리 선수가 금메달, 최민정 선수가 은메달을 획득했습니다.
김길리는 2관왕, 최민정은 단일종목 3연패는 아쉽게 놓쳤지만 우리나라 올림픽 역사상 가장 많은 메달을 딴 레전드로 기록됩니다.
개인적으로 김길리가 최민정을 제치고 같이 금-은을 따는 모습이 여자팀 에이스의 세대 교체를 상징하는 모습으로 기억될 것 같네요.
준결승 3개조 중 우리나라 선수가 없던 2조에서 강력한 경쟁자인 네덜란드의 벨제부르와 캐나다의 사로가 선두권에서 달리다
몸싸움도 없이 각각 혼자 넘어지며 탈락하는 대이변이 발생하면서 결승전이 상대적으로 편안했던 느낌이었습니다.
(아래 영상이 준결승 2조. 거의 귀신에 씌인 레이스 같았네요. 7명중 5명이 넘어지면서 덕분에 최약체 홍콩 선수가 결승에 진출하는 영광을..)
여자 1500m에 앞서서 펼쳐진 남자 계주는 은메달을 차지하면서 전반적으로 기분 좋게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원래 금메달이 정배는 아니지만, 이게 1위까지 멋지게 올라섰다가 3위로 밀렸다가 마지막에 다시 추월해서 2위로 들어오니
좋은건가 아쉬운건가 싶은 마음이긴 합니다. 1위까지 올라가는 과정이 재밌어서 더 그랬던거 같네요.
개인적으론 1위 달리던 상황에서 임종언 선수가 스프린트하는 상황이 있었는데 이 때 반바퀴 정도 더 타면 어땠을까 하는 여운이 남네요.
4번 주자 중에서는 가장 가속이 좋은 편이었고, 본인이 푸시가 약하니 좀 더 편한 상황에서 넘겨줄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고요.
이번 대회에 체감상 평소보다 선수들이 더 많이 미끄러졌고 우리도 피해를 좀 봤는데,
반면에 우리 때문에 다른 선수가 같이 넘어지는 일도 거의 없다는(예선까지 전경기를 다 보진 않아서.. 최소 준결승 이상급 경기에선 없었죠) 점이 눈에 띕니다.
그만큼 안정적이라는 얘기도 되고, 반대로 공격적으로 타지 않았다는 얘기기도 하고요.
그래도 제일 좋았던건 쇼트트랙에서 종종 듣는 "이건 말도 안됩니다" 같은 억울한 실격 멘트가 한번도 없었다는 점입니다.
개인적으론 소치 때부터 열심히 보다가 코로나 이후 여러가지 사건 사고들이 생기면서 멀어졌는데, (게다가 한동안 대회도 없었고)
이번에 우리 나라 선수들도 멋졌고 조금 더 시선을 넓혀서 다른 나라 선수들까지 전반적으로 눈에 들어오면서 재밌게 봤네요.
다음 시즌부턴 다시 열심히 보고 싶은 마음이 생겼습니다.
선수들 모두 수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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