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색다른 각도로 살펴본 80-00년대까지 세리에 7공주의 탄생과 몰락 (1)

차승웜        작성일 09-27        조회 1,029     


시대마다 현대축구의 흐름을 주도하고 최고로 뽑히는 리그가 있다. 00년대 중후반부터 10년대 후반까지는 메시와 호날두가 있던 스페인의 라리가가 세계 최고의 리그였고, 요근래에는 클롭의 리버풀과 펩의 맨시티가 있는 프리미어리그가 최고의 리그로 뽑히곤 한다


하지만 이런 각각의 시대 지배리그를 지칭하는 말 중에서 가장 유명한 용어로는 세리에 7공주라는 말이 있다. 지단,네드베드,튀랑,말디니,셰브첸코,호나우두,카푸,토티,베론 등등 이름만 들어도 엄청났던 그시절 레전드들이 한대 모여있던 90년대 중반부터 파르마가 파산하는 2003년까지의 세리에를 뜻하는 말이다.  혹자는 2006년 월드컵의 이탈리아 우승까지라고도 얘기한다.


아직까지도 역대 최고의 리그가 무엇이냐 하면 저시기를 뽑는 사람들이 있으며 외국 칼럼중에는 축구가 칼치오였던 시절 이라고 표기할 정도이다.


 20년동안 세리에 팀이 13번 유로피언 결승에 올랐으며 유에파컵도 89년부터 99년까지 9번이나 세리에팀들이 결승에 있었으며 1990년에는 무려 유에파 3개의 유럽대항전인,  유에파컵, 유로피언컵,컵위너스컵 모두를 세리에 팀이 들어올렸다.





 그러면 과연 이탈리아 축구 역사상 이 위대한 시기는 과연 어떻게 탄생했을가. 이탈리아가 단순히 축구를 잘해서. 라고 하기에는 놓치는 요소들이 많다. 그동안 국내칼럼들에는 세리에 전성기의 위대함에 대해서만 다루는 내용들이 많았다. 즉 축구를 축구로만 보는 내용들이 많았다.

 하지만 내가 좋아하는 축구기자 류청기자는 축구를 축구로만 보지말자라는 식의 발언을 자주하곤하는데  이번 칼럼에서는 어째서 세리에 7공주의 전성기가 도래했는지  그 이유를 다뤄보면서 축구를 축구로만 보지말고 다각도로 살펴볼까한다. 이에 대해서 다양한 의견들 달아주면 감사하겠다.


필자 생각에 세리에 축구 부흥의 외적인 원인 다음과 같다.

1) 이탈리아 경제의 부흥과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

2) 남미경제의 몰락과 이탈리아계 남미 축구인들의 유럽진출

3) 라이벌국가인 독일,잉글랜드 축구의 몰락 ( 독일 통일, 잉글랜드 축구의 비극)

4) eu의 통합과 장마르크 보스만의 재판승리



1) 이탈리아 경제 성장과 월드컵

 축구는 언제나 돈과 결부되어있다.  얼마전까지,아니 지금까지도 잠재되어있는 축구계 최고 화두는 바로 슈퍼리그 그리고 카타르 월드컵과 psg이다.

 그리고 이 두 사안의 결국 본질적인 문제는 바로 돈이다. 프로 스포츠는 자본과는 결고 뗄레야 뗄 수 없는 관계이고 돈이 모이는 리그와 팀은 결국 패권을 장악할 수 밖에 없다가 축구계의 지론이다.

  첼시가 그랬고 맨시티가 현재 쫓아가고 있으며 리그로서는 잉글랜드 PL이 바로 그 모냥새다.

 그렇다면 이탈리에 세리에 역시 이탈리아 경제의 흥망성쇠에 따라서 축구 역시도 자연스럽게 따라갔다.  이탈리아경제는 한때 유럽에서 PIGS 라고 불리우며 포르투갈,그리스, 스페인과 함께 재정적자 4대천왕으로 지목되었고

 작금의 G7에 들어가 있는 형국에 대해 과연 이탈리아가 저 위치에 옳냐라는 당위성을 얘기하는 사람들도 많다.


 그러나 과거 이탈리아는 달랐다.  우리는 2차대전 전후 경제 성장 관련해서는 독일 라인강의 기적만을 떠올리곤 하지만 이탈리아 역시 마셜플랜의 든든한 지원아래 엄청난 경제성장을 이룩했다.

 이탈리아의 눈부신 경제성장은 Miracolo economico italiano라고 칭하며 라인강의 기적 못지 않은 기적이라고 불렸다. 당시 이탈리아 경제의 성장지수는 독일과 비슷했으며 오직 일본만이 이 두국가보다 높다고 얘기나올 정도였다.



이렇게 성장한 경제는 80년대 들어서는 세계 7위에 근접하게 되었으며 1990년에는 결국 잉글랜드를 추월해 세계 6위에 드는 모습을 보였다.



 이러한 경제 고도의 성장은 당연히 축구계도 고스란히 영향을 끼쳤고 이탈리아는 자신감을 갖고 1990년 월드컵을 유치하게 되는 계기가 되었다. 이렇게 되자 이탈리아내 수많은 자본들이 축구계로 흘러들어오게 되었고,

동시에 많은 자본가들이 자기 고장, 고향에 있는 축구팀을 인수하기 시작했다.

세리에 7공주의 시작을 알렸던 파르마라트의 파르마 인수 역시 1987년도 였다. 파르마라트는 당시 이탈리아를 넘어 세계적인 유제품 회사였다.

  후대에서야 회사의 자본 대부분이 위조문서에 기반한 것이었음이 드러났지만 파르마라트의 파르마 인수이후 보여준 *공격적인 투자는

 이탈리아 경제가 전후 폐허아래서 고도로 다시 성장했으며 장밋빛 미래로 가득했음을 보여주는 순간이었다.( *스프리야, 디노 바죠, 파비오 칸나바로, 엔리코 키에사, 에르난 크레스포, 흐리스토 스토이치코프, 릴리앙 튀랑, 후안 세바스티안 베론, 지안프랑코 졸라 영입)



 파르마 인수보다 앞서 등장했던 베를루스코니 전 총리 역시 마찬가지다. 베를루스코니는 60년대 이탈리아 내 교외 주택 재개발로 부를 획득했다. 고도로 급성장하던 60년대 그시기, 농촌과 어촌를 떠자 도시로 또 공장으로 일하러 오는 노동자들 주거를 지어주면서 돈을 벌었다.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여기서 다시한번 돈냄새를 맡고 그는 이 노동자들에게 보험과 은행업을 팔기위한 금융회사도 사드리고, 힘겨운 노동이후 그들이 여가에 많은 돈을 쓸거라 생각해서 출판과 방송사 미디어셋을 세운다.

 그리고 마지막절정으로 당시 토토네로 스캔들이후 고생하고 있는 ac밀란의 인수였다.  중공업 및 주택-> 금융업-> 미디어 및 스포츠업으로 이어지는 베를루스코니의 행보는 전후 이탈리아 경제사를 마치 그림으로 그린듯이 압축해서 보여준 모습이다.

 중공업, 유통, 서비스업등 차례차례 발전을 보이는 이탈리아는 이제 축구와 같은 스포츠에 돈을 쏟아 부을때라 생각한 것이다. 그리고 이것이 세리에a의 황금기를 갖고 온 제1 요인인 것이다

언제나 그렇듯 부의 집중이 발전을 이끈다. 그리고 이러한 부의 집중에 기폭제 역할이 된 것이 바로 1990년 이탈리아 월드컵이다.

(2편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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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 글은 벌려놨는데,  일이 너무 많아서 사실 1편이후로 2편은 언제쓸지 모르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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