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해축] 아스날 2021-22 시즌 평점 및 한줄평

배달부        작성일 05-25        조회 5,484     

평점과 한줄평을 매겨보았습니다. 평점은 해당 선수의 기대치와 역할에 따라 상대적으로 매겼습니다. 개인적인 생각이니 다른 의견이나 코멘트들을 환영합니다.

A : 매우 잘함
B : 잘함
C : 평범
D : 못함
F : 매우 못함



GK

애런 램스데일 : B+
센세이셔널했던 전반기, 확연하게 그보다 떨어졌던 후반기.

베른트 레노 : C+
후보로 밀려났어도 레노의 프로의식은 여전했다.



DF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 A-
관심을 가지는 타리그 빅클럽들이 생기기 시작.

벤 화이트 : B+
혜자였냐고 묻는다면 갸웃하겠지만 이적료가 아깝다는 의견은 거의 없을 것.

롭 홀딩 : C+
후반기 폼을 올리며 바람직한 백업 역할을 수행했지만 막판에 너무 큰 사고를 쳤다.

토미야스 타케히로 : B
기량이 서 말이라도 일단 나와야 보배.

키어런 티어니 : C+
티어니가 빠진 막판 리그 10경기 아스날 5패.

누누 타바레스 : D+
초반에는 티어니도 위협한다고 하더니 막판에는 신임을 아예 잃어버린 수준으로 추락.

세드릭 소아르스 : C+
기대치를 높게 잡지만 않는다면 양쪽 풀백 백업 1인분 딱 그 정도는 했다.



MF

토마스 파티 : C+
클래스는 증명했다. 이제 부상없는 꾸준함을 증명할 차례.

그라니트 자카 : B
조정된 포지션과 역할을 의외로 적절히 소화하며 민심을 돌리는데 성공.

삼비 로콩가 : C-
기회가 왔으나 제대로 잡지 못했고 결국 다시 벤치행.

모하메드 엘네니 : C+
그 기회를 대신 잡아 가치를 증명하고 재계약까지 따냈다.

마르틴 외데고르 : B+
불안정한 유망주 딱지는 아예 떼어버리고 어느정도 궤도에 안착한 시즌.

에밀 스미스 로우 : B
몸 상태가 멀쩡할 때는 축잘잘이 따로 없었지만...



FW

부카요 사카 : B
사카가 공격포인트를 기록한 16경기에서 아스날은 15승 1패. 유일한 패배는 맨시티전.

니콜라 페페 : D-
이적료는 클럽 최상단, 입지는 포지션 최하단.

가브리엘 마르티넬리 : B
일정 이상의 플레잉타임을 부여받을 만한 가치를 스스로 증명해냈다.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 F
그래도 나가서 행복하다면 OK입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 C-
공격수가 꼭 골을 넣어야 하는 시대는 아니라지만 이렇게 못 넣을거면 다른 부분에서 아예 월등했어야 했다.

에디 은케티아 : B
열심히 뛰어다니던 것에 대한 보상은 확실히 받았고, PL 팀의 오퍼 역시 여럿 받아낼 수 있을 듯.



감독

미켈 아르테타 : D+
이번 시즌만 분리해서 본다면 그래도 괜찮다 소리 들을 수도 있지만, 아르테타는 3년차 감독이고 그의 3개년 계획 성과물 자체는 꽤 저조하다.



팀 내 득점 순위
1위 부카요 사카 12골
2위 에밀 스미스 로우 11골
3위 에디 은케티아 10골
4위 마르틴 외데고르 7골
4위 피에르-에메릭 오바메양 7골

팀 내 필드 플레이어 출장시간 순위
1위 부카요 사카 3,359분
2위 벤 화이트 3,278분
3위 가브리에우 마갈량이스 3,264분
4위 마르틴 외데고르 3,107분
5위 그라니트 자카 2,456분



총평 : C+
밑그림이 아무리 좋아도 채색이 제대로 안되면 실패를 면하기 어렵다. 클럽이 야망에 걸맞는 성과를 거둬내지 못한다면 이 밑그림마저도 망가질 위험에 처할 날이 머지 않을 것.



Best : 부카요 사카
Worst : 니콜라 페페



출전시간 500분 미만 선수들은 평가에서 제외했습니다.

zHH2oY1.png

여러모로 아쉬운 시즌입니다.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성공을 했다면 그 다음 그리고 그 이상을 노려보기 위한 첫 단추로 굉장히 이상적인 타이밍과 성과가 되지 않았을까 싶은데...

스쿼드에 비해 준수한 성과라고 보는 시선들도 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별로 동의하지 않고요. 해당 시즌에 챔피언스리그를 소화하는 클럽과 아닌 클럽의 일정 난이도 차이는 상당합니다. 아스날은 이쪽에서 굉장히 많은 이점을 가져왔었죠. 실제로 아스날은 프리미어리그에서 선발 라인업의 변동성이 가장 적은 팀들 중 하나입니다. 이 정도는 했어야 하는게 맞습니다. 실제로 딱 그만큼만 했다는게 문제죠.

겨울 이적시장에서 실수를 했다는 시선들도 있던데 저는 아스날이 뎁스를 다소 줄인 것은 챔피언스리그 진출 실패와 별로 관련성이 크지는 않다고 봅니다. 겨울에 나일스, 체임버스, 콜라시나츠, 파블로 마리, 오바메양을 정리했었고 후반기에 주전 포지션이 아웃된 포지션은 토미야스, 티어니, 파티인데 저렇게 정리하고도 각각 세드릭, 누누, 로콩가 등이 스쿼드에 남아있었습니다. 얘네가 결국 탁월하지 못했던게 문제지 뎁스를 줄여서 문제가 되었다고 보긴 힘들죠. 그렇다고 앞에 있는 놈들이 잘했을거냐고 묻는다면 평소에도 엘네니 왜 남아있음? 이렇게 묻는게 몇몇 팬들의 시선 아니었나 싶고.

오히려 하나 아쉬워할 만한 점을 찍으라면 내보낸 오바메양쪽 보강을 제대로 못한 점. 제가 전반기 한줄평에도 굳이 득점원 부족한 아스날이 오바메양을 냅다 내던질 필요가 있냐고 이야기를 했었고 그 후에 라카제트, 마르티넬리로 잘 나갈 때도 저거 시즌 끝까지 제대로 못갈 공산이 크다고 봤는데 결국 라카제트 쪽이 무너지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은케티아 뛰는 동안 잘하긴 했는데 스텝업 안하면 주전 뛸 수준은 아니라고 보고요. 물론 오바메양 같은 경우 여기에서는 안보이는 라커룸 내부의 이슈들도 있었기에 미련없이 바르셀로나로 보냈겠지만...

자격이 있었네 없었네 하는 말들도 대부분 결과론에 가까운 이야기들이 많았어서 귀담아둘만한 것들은 별로 없었던 것 같아요. 토트넘이라고 무슨 대단한 자격이 있었고 아스날이라고 챔피언스리그 진출 자격이 있어서는 안될 팀이고 이러지도 않았습니다. 그냥 한끗차이, 두 팀 다 애초에 말아먹던 경기들에서 더 잘했으면 훨씬 수월했을텐데 그러지 못해서 아둥바둥거리던 것은 마찬가지였던 것 같네요.

그래도 크게 차이나는 점이 하나 있다면 확실한 득점원의 부재. 이것은 토트넘과의 상대적인 비교라서가 아니라 아스날이 당장 직면하고 있는 최대과제 중 하나입니다. 리그도 아니고 시즌 최다 득점이 사카의 12골인데 아스날은 어떻게 리그에서 61골이나 넣었나 싶기도 해요. 오바메양은 떠났고, 라카제트는 남든 말든 득점과는 거리가 먼 선수고 이제 아스날은 확실하게 득점을 담당해줄 선수를 구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블라호비치에게도 달려들었던 것이겠고... 그런데 그게 될까? 싶네요. 새로운 선수가 와서 시즌 30골을 넣는 것보다 사카의 득점력 스텝업을 기대하는게 오히려 현실성 있는 방안 아닐까 싶은...

6FoIdi6.jpg

아르테타는 지난 시즌에 이어서 딱 경질을 면할 수준 정도만 해냈다고 봅니다. 스쿼드 개편 등 잘한 것도 분명 존재하지만 그런 것들마저도 없었으면 팀에 남아있을 수가 없는 수준이죠. 다음 시즌에는 리드 잡았다고 너무 소심하게 잠그기보다는 주도권을 계속 잡고 리듬을 이어가는 경기가 많아졌으면 하는 바람이 있습니다. 다득점 경기가 너무 적고 쫄보 축구 경향성이 심해요. 가끔 경기 막판을 보면 이게 벵거에 가까운지 무리뉴에 가까운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 물론 벵스날과 다르게 막판에 잠그는 법을 제대로 알고 있는 팀에 가깝긴 합니다만.

다음 시즌은 유로파리그를 병행해야 하기 때문에 그래도 어느정도 뎁스를 확보하고 해당 선수들의 경험치를 쌓을 수 있을겁니다. 은케티아도 백업 및 유로파리그 대비용으로 남기는 것은 괜찮아 보이고, 마르세유에서 복귀할 윌리엄 살리바를 테스트할 충분한 경기들도 확보가 되겠죠. 로콩가, 누누, 엘네니 등도 아르테타의 시선에서 벗어나지만 않는다면 충분히 플레잉타임을 부여받을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지난 시즌에 이야기했듯 유로파리그든 컨퍼런스리그든 나가는게 안나가는 것보다 무조건 낫습니다. 이상하게 조별리그부터 위험해져서 주전 갈아넣고 이런거 아니라면 말이죠.

아스날의 여름 이적시장 제 1타겟은 역시나 중앙 공격수. 득점력에 강점을 보일 선수면 좋겠지만 그런 선수가 구하고 싶다고 쉽게 구할 수 있는 선수가 아니여서... 스쿼드 전체적으로 보면 뎁스 자체는 나름 확보가 된 편에 가까워서 다른 포지션들에서는 포지션 안가리고 좋은 퀄리티 선수들 낚아오는 방향성으로 가지 않을까 싶네요. 일단 영끝해서 중앙 공격수 사는게 맞습니다. 이게 요즘 특히 포스트 코로나의 영향인건지 전체적인 공격수 시세가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2-3단계 높은 상태에서 잡힐 가능성이 있어서 페페급 이적료가 하나 더 튀어나올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리고 유망한 선수들이 발전 동력 자체는 있다고 보입니다. 다음 시즌 목표는 역시 리그 4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 확보와 여차하면 유로파리그 우승 정도를 노려봐야.


목록

댓글 0 개


게시판
[60199] [스포츠][해축] AS 로마, 유로파 컨퍼런스 리그 초대 우승.gfy (용량주의) 후루루룩 05-26 13407
[60198] [스포츠][KBO] 5월 MVP가 유력한 부활의 박병호. 그런데 팀은 왜 8위인가. 지방시 05-26 5743
[60197] [연예]갓근히 좋은 팝송 하나 추천 초롱이 05-26 5364
[60196] [스포츠]유럽 농구팬들의 열정 안녕파패 05-26 5454
[60188] [스포츠][영국남자] 손흥민+토트넘 선수들의 고기먹방 긴가민가 05-26 5553
[60189] [스포츠][KBL] 정영삼 은퇴 부사호 05-26 13221
[60190] [연예]행복농구하는 서장훈 달리자 05-26 5615
[60191] [스포츠]브라질전 사실상 매진입니다 Ascendant 05-26 5874
[60192] [스포츠]손흥민 경기 끝나고 나오는 노래 금동이 05-26 5333
[60193] [연예]비비의 과감한 대학축제 팬서비스 (어제 고려대 축제 직캠) 으흐루루 05-26 13264
[60194] [연예][밴디트] VENOM - MV 외무부 05-26 5273
[60195] [스포츠]스티브커 감독의 경기 전 인터뷰 다나꺼 05-26 5452
[60178] [연예]데뷔 5일만에 해체한 전설의 걸그룹 배달기사 05-25 5689
[60179] [연예](후방주의) 어제 경희대 국제캠퍼스를 불태우고 간 현아 직캠 멋지긴한데 05-25 13413
[60180] [연예]2019년 봉준호 감독 [기생충] 칸 영화제 평점 포르투나2 05-25 5369
[60181] [스포츠][해축] 위르겐 클롭, 21-22 PL 올해의 감독 수상 슈호 05-25 13985
[60182] [스포츠]쿨루셉스키의 신기한 드리블 능력.GIF (용량주의) 세이콘 05-25 13392
[60183] [스포츠][복싱] 카넬로 알바레스 vs 게나디 골로프킨 3차전 확정 Sallen 05-25 13615
[60184] [연예]칸에서 탕웨이 박찬욱 박해일.jpg 코프키드 05-25 13446
[60185] [연예]배우 손호준에 대한 의외의 사실 크레이지 05-25 5377
[60186] [스포츠]아직도 K리그에서 뛰고있는 김민재.MP4 치맥사랑 05-25 13458
[60187] [연예]XXX : 내 몸매 앞뒤는 구분 못해도 전반적인 몸매 라인만큼은 훌륭하다.gif 10원짜리 05-25 13400
[60177] [연예]탕수육 만들다 집에 불날 뻔한 연예인 무적고양이 05-25 5345
[60168] [스포츠]레반도프스키, SNS에서 바이에른 뮌헨 삭제 상한이꿈 05-25 13389
[60169] [스포츠][NBA]ALL NBA 발표 집행사기 05-25 5678
[60170] [스포츠][해축] 아스날 2021-22 시즌 평점 및 한줄평 배달부 05-25 5485
[60171] [스포츠]장지현해설이 밀하는 손흥민 득점왕 이야기 신이시요 05-25 13442
[60172] [연예][르세라핌] 데뷔 후 첨으로 음원차트 top10 진입 백발 05-25 5459
[60173] [스포츠]아재들이 기억하는 다이어의 화끈한 모습 기둥서방 05-25 13378
[60174] [스포츠][KBO] 어제자 크보 끝내기.gfy 악사 05-25 13226
[60175] [연예]박찬욱 감독 영화 [헤어질 결심] 칸 영화제 중간평가... 옹웅 05-25 5524
[60176] [스포츠][국대] 오늘 브라질전 예매가 시작됩니다. 와이번스 05-25 5802
[60167] [연예]한 번 보고 싶은 팔씨름 대결 괴물 05-25 13257
[60162] [스포츠]토트넘 핫스퍼, 1억 5000만 파운드 증자에 합의 사무러이 05-25 14363
[60163] [연예]지난주~어제까지 축제 공연 영상 몇 가지 더 (볼빨간사춘기, 윤하, 현아) 눝폰 05-25 133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