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농

까비        작성일 03-06        조회 6,008     

고양 오리온이 창원 LG를 상대로 홈경기 일정을 소화한다. 오리온은 직전경기였던 전주 KCC 전에서 기분 좋은 승리를 따냈다. 이로써 8위에 대한 희망도 가져볼 수 있게 됐다. 일단 이 경기를 잡아내게 되면 8위로 올라간다. 분위기도 매우 좋다. 허일영이 외국인선수 2명의 부담을 잘 덜고 있는 데다 한호빈 역시 김시래와 대등한 매치업을 벌일 수 있다. 외국인선수 매치업은 LG보다 한 수 위. 버논 맥클린은 제임스 켈리만 만나면 펄펄 날았다.

이에 맞서는 LG는 썩 분위기가 좋지 않다. 홈에서 전주 KCC, 인천 전자랜들를 상대로 승리를 따냈지만 이내 연패 늪에 빠졌다. 조성민의 노쇠화가 심각하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허일영이나 문태종과 매치업을 이룰 만한 전문 슈터도 없다. 외곽의 부재가 크게 드러날 수밖에 없는 경기. 김시래의 맹활약이 이어지고 있지만 외곽의 부담을 줄일 만한 자원이 거의 없다시피한다. 설령 외국인선수 싸움을 대등하게 가져간다고 해도 외곽 싸움에서 크게 밀릴 공산이 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