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LG VS 안양KGC

새벽        작성일 01-25        조회 5,877     

LG는 부상당한 에릭 와이즈 대신 프랭크 로빈슨을 대체 용병으로 등록했다. 허나 이번 경기가 있는 25일(목)에야 입국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이번 경기에 당장 뛰기는 어려울 것이고, 설령 무리하여 출전한다 하더라도 당장 좋은 모습을 보일 가능성은 낮다. 와이즈가 없는 LG는 SK-모비스전 도합 128점밖에 못하는 심각한 득점 부진이다. 김종규가 3점까지 어느 정도 장착하며 고군분투하고 있으나, 켈리-김시래-김종규를 제외하면 눈에 띄는 활약을 하는 선수가 전무하다.



안양KGC는 원주DB, 서울삼성에 패하면서 2연패 중이었으나, 오리온과 전자랜드를 꺾으며 한숨 돌릴 수 있었다. 과정이 그리 깔끔하진 않았다. KGC의 시즌 중반 상승세를 이끌었던 것이 피터슨인데, 최근 두 경기에서는 각각 7득점-6득점에 그치며 부진하고 있다. 피터슨의 부진은 곧바로 사이먼의 과부하로 이어지고 있고, 전성현이 중요한 순간마다 3점을 꽃아주고 있긴 하지만 전반적인 수비 조직력은 약해진 상태다.



시즌 극초반, LG가 창원에서 89-87로 KGC를 잡아낸 기록이 있다. 그러나 이후 3경기에서는 모두 KGC가 승리했고, 가장 최근인 1월 7일 안양 맞대결에서는 87-68로 압살했다. KGC가 원정성적 9승 8패로 영 불안한 팀이긴 하지만, 최하위권인 LG-오리온-KT에 패했던 적은 없다. 와이즈가 없는 LG는 공수 양면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고, 부끄러운 패배를 이어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