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VS 첼시

감귤항공        작성일 01-24        조회 5,703     

아스날은 직전에 치른 크리스탈 팰리스와의 경기에서 이번 달 첫 번째 승리를 기록했다. 승리의 성과와 함께, 대다수 선수들이 공격 역량이 되살아났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다. 실제로 이날 아스날은 '주포' 라카제트, '팀의 미래' 이워비, '측면 수비의 핵심' 몬레알이 득점을 기록했고, '팀 내 최고의 찬스 메이커' 외질과 '중원의 사령관' 자카가 밀도 높은 변수를 창출하며 어시스트를 적립했다. 최근 벵거 감독은 지난 시즌 막바지부터 도입한 스리백 시스템 대신, 자신이 본래 잘 활용했던 포백 시스템을 다시 팀의 주력 전술로 채택하고 있다. 감독 생활 내내 자주 활용했던 포백 시스템이 직전 경기에서 본 궤도에 오르게 됐으니, 아스날은 남은 잔여 일정에서도 반등의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이다. 문제는 첼시와 치렀던 첫 번째 경기 결과가 그다지 좋지 않았다는 점이다. 해당 경기에서 아스날은 첼시의 홈 구장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했다. 스코어적 열세를 기록하지 않긴 했지만, 그래도 원정 다득점의 법칙에 의거해 불리하게 된 쪽은 아스날이 됐다. 양 팀 모두 동일한 득점을 기록했다고 가정했을 때, 다음 라운드에 진출하게 되는 쪽이 첼시이기 때문. 그래도 양 팀 간의 최근 전적 자체는 아스날에게 긍정적으로 작용될 것이다. 양 팀 간의 최근 전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는 쪽이 아스날이기 때문. 실제로 지난 5년 동안 아스날은 자신들의 홈 구장에서 첼시에게 패한 적이 단 한 번에 불과했다. (총 전적 8전 3승 4무 1패) (EP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직전 경기에서 무승 행진을 끊어낸 아스날과 달리, 첼시는 이전부터 이어오던 무패 행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실제로 첼시는 지난 한 달 반 동안 치른 모든 공식 경기에서 단 한 번도 패하지 않았다. (총 전적 12전 7승 5무) (EPL + 컵 대회 경기 통산 기준) 일단 최근의 기록만을 한정한다면, 첼시는 EPL 에 참여하고 있는 모든 구단들 중 가장 압도적인 수비 흐름을 뽐내고 있다. 실제로 첼시는 지난 한 달 동안 치른 아홉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일곱 번의 클린 시트를 창출했다. 지난 시즌 EPL 우승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스리백 자원들의 컨디션이 본 궤도에 올랐고, 'EPL 최고의 살림꾼' 으로 평가되는 캉테 역시 매 경기 밀도 높은 압박 능력으로 상대를 시종일관 훼방하고 있다. 최근 첼시가 보이고 있는 수비 흐름을 고려했을 때, 원정 경기의 리스크를 안고 있다 하더라도, 이번 경기에서 많은 실점을 허용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문제는 상당한 기복을 보이고 있는 공격 역량이다. 직전에 치른 브라이턴과의 경기에선 대량 득점을 꾀하긴 했지만, 그래도 첼시는 최근에 이르러 다소 불안정한 득점 흐름을 보이고 있다. 실제로 첼시는 최근에 치른 다섯 번의 공식 경기에서 무려 세 번의 공식 경기를 무득점으로 장식했다. 2선 자원들 자체는 여전히 밀도 높은 변수를 창출하고 있지만, '주포' 모라타가 프리 시즌에 보였던 극심한 부진을 다시 재현하고 있는 중이다. 최근 첼시의 클러치 접수 능력이 약화됐다는 것을 고려했을 때, 이번 경기 역시 쉽사리 승리를 장담하지는 못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