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주 DB VS 서울 삼성

발리가자        작성일 10-20        조회 5,520     

원주DB는 직전경기(10/18) 원정에서 고양오리온을 상대로 85-77 승리를 기록했으며 시즌 첫 경기 였던 이전경기(10/15) 홈에서 KCC를 상대로 81-76 승리를 기록했다. 올시즌 최약체로 평가 되었지만 ‘우리도 할 수 있다’고 외친 DB 선수들의 투혼이 2연승의 상큼한 출발을 만들어 낸 상황. 오리온을 상대로는 로드 벤슨(12점,16리바운드)이 골밑에서 버텨주는 가운데 버튼(23점, 3점슛 3개)이 내외곽을 넘나들며 간결한 스탭으로 상대 수비를 가볍게 무너트렸고 환골탈태한 두경민은 백코트 박병우가 부상으로 결장한 가운데서도 과감한 돌파와 클러치 능력으로 원주DB의 새로운 토종 에이스의 등극을 신고했다. 또한, 김주성(11득점 4리바운드)이 승부처에 경기를 잘풀어 줬고 '나혼자가 아닌 우리' 라는 이름으로 똘똘 뭉친 선수들이 빈곳에 있는 팀 동료를 살려주면서 5명이 두 자리 수 득점을 만들어 낸 승리의 과정. 지난 시즌 정규리그 출전 2경기, 평균 1분(2초)에 그쳤던 김영훈을 선발로 기용해서 1쿼터에만 5득점을 만들어 낸 이상범 감독의 깜짝 초반 러쉬 전술도 인상적 이였다.

삼성은 직전경기(10/17) 홈에서 창원LG를 상대로 74-87 패배를 기록했으며 개막전 이였던 직전경기(10/14) 원정에서 안양KGC를 상대로 82-70 승리를 기록했다. 1승1패 시즌 출발. 리그 최고의 용병으로 평가되는 라틀리프(30점, 10리바운드)가 37경기 연속 더블더블을 만들어내는 가운데 고군분투 했지만 김동욱이 김종규를 수비하데 어려움을 나타냈고 문태영(7득점, 4리바운드) 역시 상대의 집중견제를 뚫어내지 못했다. 무엇보다 김태술이 20분의 출전시간동안 2득점 0어시스트에 그치는 굴욕의 경기를 하면서 1번 싸움에서 완패를 당하면서 공격 작업이 정돈될수 없었고 천기범의 부상으로 이호연이 김태술으로 나섰지만 김시래의 적수가 되지 못하면서 4쿼터(13-20)에 와르르 무너진 경기. 또한, 첫 경기와 달리 무득점에 그친 이동엽의 기복 때문에 시즌 개막전 믿을수 있는 슈터가 없다는 삼성의 아킬레스건이 나타난 패전의 내용. 다만, 커밍스가 첫 경기 보다 발전 된 모습을 보여준 부분은 그나마 다행 이였다.

삼성의 경기력 기복은 김태술로 부터 시작 되었지만 키포인트가 되었던 선수는 김동욱 이였다고 생각된다. 파워가 좋은 김동욱이 안양KGC와 경기에서 오세근을 효과적으로 수비하면서 공격에도 신경을 쓸수 있었고 김태술의 리딩을 도와주면서 팀 공격이 살아날수 있었던 반면 높이가 좋은 김종규를 상대로는 수비가 안되자 공격 리듬까지 꼬였고 김동욱의 지원을 받지 못한 김태술은 고립 되었던 상황. 원주DB의 토종 포워드 라인은 김주성의 출전 시간이 제한적 이기에 김동욱이 4번, 문태영이 3번으로 뛰어도 경쟁력이 있는 상대 이다. 창원 LG와 경기에서 나타난 삼성의 경기력이 아닌 안양KGC전 보여준 삼성의 모습이 나타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