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폴리 vs 페예노르트]

고음타파        작성일 09-26        조회 5,309     

나폴리는 샤크타흐 원정에서 1-2 충격패를 당하며 최악의 조별 라운드 스타트를 끊었다. 맨시티의 초반 파죽지세가 돋보이는 상태에서 16강 진출권을 따내기 위해선 이번 홈경기 승리가 필수적으로 요구되는 상황. 승리 실패시 치명적 결과를 초래할 수 있는 만큼 파상공세를 펼쳐 승점 3점 사냥에 나서는 밑그림이 그려진다. 사리 감독이 두터운 선수층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로테이션을 가동시키고 있다는 점, FW 메르텐스-인시녜의 초반 폼이 절정이라는 점 등에 충분히 기대를 걸어볼 만하다. FW 밀리크가 또 다시 무릎 부상으로 쓰러졌다는 점은 아쉽지만 당장 이번 경기에 큰 영향을 주진 못할 전망이다. 동대회 홈경기에선 최근 5전 2승 1무 2패로 승률이 5할에 불과한 상태지만 2패 중 1패는 레알 마드리드 상대로 당한 것이다.

페예노르트는 맨시티와의 홈경기에서 압도적인 전력 차를 실감하며 0-4 대패를 당했다. 설상가상으로 주말 리그 홈경기에선 브레다 상대로 졸전을 펼친 끝에 0-2 충격패를 당하고 만 상황. 18년 만에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지난 시즌과는 여러모로 달라 보이는 기세 및 경기력이다. 설상가상으로 주포 FW 요르겐센을 비롯한 기존 부상자들 외에 DF 보테긴이 전반기 아웃을 통보 받았다는 소식. FW 뵈티우스, 베르가이스, MF 투른스트라, DF 유스테마저 이번 경기 출전여부가 불투명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다. 요르겐센의 빈자리를 대신해야 할 FW 크라머가 현재까지 무득점에 주말 PK 실축으로 자신감이 더욱 떨어졌다는 점도 문제다. 게다가 챔스 본선 원정경기는 송종국이 이 팀 소속으로 활약하던 2002-03 시즌 이후 무려 15년 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