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7.01.14 NBA

머리빨        작성일 01-14        조회 4,609     

*샬럿 승



밀워키 벅스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마이애미 히트와의 맞대결이다. 제이슨 키드 감독이 이끄는 밀워키는 직전경기였던 샌안토니오 스퍼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극적인 2점 차 승리를 따냈다. 값진 승리였다. 야니스 아테토쿤포가 9분 밖에 출전하지 않은 상황에서 샌안토니오를 잡아냈기 때문. 고열 증세로 제 컨디션이 아닌 아테토쿤포의 이 경기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지만 휴식일이 충분했던 만큼 아무래도 나설 가능성이 높다. 자바리 파커, 그렉 먼로는 하산 화이트사이드에 대한 부담이 큰 마이애미의 골밑을 충분히 괴롭힐 수 있을 전망. 11승 9패의 홈 성적과 더불어 신인 포인트가드로 뛰고 있는 말콤 브록던의 분전도 반가운 요소다. 마이애미처럼 5할이 되지 않는 팀에겐 13승 6패로 철저히 승수를 챙겼다.반면, 마이애미는 분위기가 영 좋지 못하다. 하산 화이트사이드가 돌아왔지만 3연패 늪에 빠져 있다. 고란 드라기치의 분전도 빛이 바래고 있는데 디온 웨이터스가 부상을 딛고 컴백했지만 야투 효율은 큰 폭으로 떨어져 있다. 원정 성적도 6승 16패로 형편없다. 제임스 존슨이 벤치 전력을 이끌고 있지만 저스티스 윈슬로우가 빠진 빈자리가 적지 않은 데다 밀워키의 운동능력을 제어할 만한 선수도 많지 않다. 시즌 첫 맞대결에선 23점 차 완승을 거두긴 했지만 당시는 시즌 극초반이었다. 밀워키의 벤치를 구성하고 있는 먼로, 마이클 비즐리에 대적할 만한 벤치 힘은 크게 떨어진다. 마이애미는 시즌 내내 부상으로 고전하면서 조직력도 큰 폭으로 낮아졌다. 쉽지 않은 경기가 예상된다.



*밀워키 승



휴스턴 로케츠의 홈구장에서 열리는 멤핗스 그리즐리스와의 서부 지구 맞대결이다. 휴스턴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105-119로 패했다. 제임스 하든의 트리플-더블 급 활약이 돋보였지만 에릭 고든의 빈자리를 메우지 못했다. 그래도 분위기는 좋은 편이다. 최근 20경기에서 무려 17승을 따내고 있다. 하든의 굳건한 활약과 더불어 사방팔방에서 터지는 3점 능력은 미네소타와는 차원이 다르다. 홈 성적은 무려 16승 3패. 벤치에는 샘 데커, 몬트레즐 하렐 등 좋은 에너자이저들이 즐비하다. 시즌 첫 맞대결에선 멤피스에 6점 차로 패했지만 당시는 원정이었다. 홈경기를 치르는 휴스턴의 화력은 그야말로 어마어마하다. 다만, 주어진 기준점은 다소 버거울 수 있다. 휴스턴의 10점 차 이상 승리 횟수가 크게 늘어나고는 있지만 고든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데다 상대는 수비력의 멤피스다.멤피스 역시 직전경기에서 패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 유타 재즈 두 강호를 잡아내면서 피치를 올렸지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원정 맞대결에서 95-103으로 무릎을 꿇었다. 부상자 없이 100% 전력으로 나서고 있지만 챈들러 파슨스가 여전히 출전시간 제한이 걸려 있는 데다 마크 가솔은 지친 기색이 역력하다. 퐁당퐁당 일정을 치러야 하는 만큼 쉽지 않은 휴스턴 원정길이 예상된다. 토니 알렌의 수비력은 분명히 뛰어나지만 빈스 카터나 트로이 다니엘스가 나올 땐 퍼리미터 수비 강도가 크게 떨어진다. 결국, 벤치 대결에서 완패할 가능성이 높다. 그래도 기준점은 넉넉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이다. 멤피스는 시즌 17패 가운데 10점 차 이상 패배가 9번에 불과했다. 끝까지 물고 늘어지는 힘은 분명히 갖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