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근 감독의 고민, 내년 4월 마운드 어쩌나

fdfdf        작성일 12-17        조회 4,680     

한화 김성근 감독이 올 시즌을 돌아보며 '계산 착오'로 인정한 부분은 부상자들의 복귀 시점이었다. 지난해 한화는 이태양·윤규진·배영수 등 주툭 투수들이 차례로 수술을 받고 재활을 했다. 예상 재활기간으로는 올해 4월 개막 시점에 복귀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됐지만 세 투수 모두 개막 엔트리에 없었다.

윤규진은 4월17일, 이태양은 4월22일 1군 마운드에 복귀했지만, 구위를 회복하는 데에는 적잖은 시간이 걸렸다. 구속을 회복하지 못한 배영수는 2군에서 시즌을 마쳤다. 김성근 감독은 "올해 부상자 전력 계산에서 전부 계산 착오가 났다. 부상자를 전력 속에 넣어선 안 된다"며 내년 초반을 걱정했다.

한화는 올해도 주축 투수 3명이 수술했다. 안영명이 지난 7월 어깨 웃자람뼈 제거 수술을 받았고, 송창식과 권혁이 10월 팔꿈치 뼛조각 제거를 위해 수술대에 올랐다. 의학적인 재활기간은 안영명이 6~7개월, 권혁·송창식이 3~4개월. 내년 3월31일 개막까지 계산상으로 충분히 맞출 수 있다.

하지만 김 감독은 올 시즌의 계산 착오를 떠올리며 부상 선수들을 전력에 넣지 않겠다고 했다. 김 감독은 "투수는 부상에서 회복되더라도 처음에는 마운드 올라가면 겁이 나서 제대로 못 던진다. 몸 상태가 회복되고, 감각을 찾고, 두려움을 없애기까지 4~5단계가 필요하다. 돌아와서 겁 없이 팍팍 던졌을 때 비로소 계산을 할 수 있는 것이다. 그건 경기를 던져봐야 아는 것이지, 지금부터 전력으로 계산하는 건 아니다"고 설명했다.

부상 투수들이 예상 재활기간에 맞춰 건강하게 돌아오면 바랄 게 없지만, 어디까지나 최상의 시나리오일 뿐이다. 감독은 늘 최악의 경우를 대비해야 한다. 김 감독은 "올해 이태양도 4월에 왔지만, 7월에야 제대로 던지기 시작했다. 내년에도 부상자들의 회복까지 걸리는 시간을 각오해야 한다. 그렇다면 봄에 던질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올 겨울 한화는 외부 전력 보강이 없었다. FA 선수는 물론 방출 선수들도 외면했다. 갖고 있는 전력에서 만들고 키워야 하는 상황이지만 그게 말처럼 쉽지 않다. 신인 김진영이 가능성을 보였지만 김혁민·김민우·김재영·김용주·김범수 등 기대주들이 부상에 신음하고 있다. 내년 운명을 쥐고 있는 외인 투수 2명 영입도 난항을 겪고 있어 김 감독의 고민도 깊어진다.

현재로선 선발 윤규진·송은범·이태양·장민재, 구원 박정진·정우람·심수창·정대훈 정도만이 확실하게 김 감독의 1군 계산에 있는 투수들이다. 외인 투수 2명을 더해도 10명밖에 되지 않는다. 올해 팀 평균자책점 9위(5.72)에 그친 한화 마운드 사정을 감안하면 다른 팀들에 비해 경쟁력이 떨어진다.

설상가상 내년 시즌 초반 한화의 일정도 험난하다. 개막 첫 9경기부터 두산-NC-KIA 등 우승 후보들을 줄줄이 만난다. 4월을 버티지 못하면 올 시즌의 재판이 될 수 있다. 지금 한화가 기대할 수 있는 건 부상자들의 건강한 조기 복귀과 특급 외인 투수 2명과 같은 불확실한 요소들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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