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형우 이적-이승엽 은퇴' 거포 잃은 삼성, 해법은 발야구

메이구어        작성일 12-11        조회 4,348     

삼성은 거포와의 연이은 이별에 대처하고 있다. 핵심은 ‘발야구’다.

삼성은 이번 오프시즌 ‘집토끼’ 최형우를 잃으며 타선에 큰 구멍이 났다. 지난 7년간 붙박이 4번 타자로 활약해온 자원이 KIA에 FA(자유계약선수)로 이적했다. 이미 지난해에도 내부 FA 자원이었던 박석민을 NC에 내줬고, 38홈런 137타점을 기록했던 외인 타자 나바로 역시 일본프로야구로 떠난 터였다. 내년에는 베테랑 거포 이승엽의 은퇴가 예정돼있다.

사실상 클립업 트리오가 모두 자리를 비우게 되는 상황이다. 팀 장타력에 공백이 생긴 현 전력을 부정할 수는 없다. 홈런 한 방으로 분위기를 반전시킨다거나, 장타로 타점을 쓸어담는다거나 하는 등 한 번에 승부의 흐름을 바꾸는 극적인 야구를 기대하기가 어려워졌다.

발야구에 눈을 돌리는 이유다. 한 번의 장타보다는 단타로 계속 찬스를 이어가면서 득점을 하는 방식의 야구로 팀 컬러를 바꿔나가는 것이다. 과거 넥센이 이런 변신으로 성공을 거둔 좋은 예다. 과거 비교적 작은 규모였던 목동구장에서는 강정호, 박병호, 유한준 등 거포 군단의 한 방이 득점의 주요인이었다. 하지만 외야까지 펜스 거리가 길어진 고척스카이돔에서는 고종욱, 김하성, 서건창 등의 빠른 발을 앞세워 한 베이스를 더 훔치는 발야구로 재미를 봤다.

삼성 역시 자원은 충분하다. 올시즌 박해민은 총 52도루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도루왕 자리를 차지한 발군의 자원이다. 물론 구자욱(10도루), 백상원(8도루), 김상수(6도루), 이영욱(6도루), 배영섭(5도루) 등은 충분히 뛸 수 있는 자원이다. 게다가 이번에 보상선수로 삼성의 유니폼을 입게된 내야수 강한울도 올시즌 KIA에서 7도루를 기록한 바 있다. 여기에 주력이 있는 외국인까지 가세한다면 충분히 경쟁력이 있는 상태다.

최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의 담장을 높이려는 계획도 삼성의 달라진 팀컬러를 반영한다. 그간 ‘팔각형 외야 펜스’라는 특이한 외야 구조 탓에 홈에서 펜스까지 좌우중간 거리가 짧아 홈런이 많이 나오는 편이었다. 펜스 철조망을 높이는 방식으로 이를 보완하려는 움직임이 있다. 김한수 삼성 감독 역시 이 변화를 가장 적극적으로 원한 사람 중 하나다. 2017년 삼성의 변신은 이미 예고됐다.



댓글 1 개

  • 400당구

    삼성 반대 개꿀~~~~~~~~

    12-11

게시판
[53766] 국내 농구 분석 배곱하 12-15 4831
[53765] 국내경기 분석 입니다. 한스결이 12-15 4317
[53764] 12월15일 KBL kcc vs 오리온/ 우리은행vs 신한은행 분석 데블스 12-15 4916
[53763] 12/15 여자배구, 여자농구 분석 난폭 12-15 4956
[53762] 12월15일배구 KOVO 2경기 조합 경기입니다 환사 12-15 4571
[53761] nba 토토혁명 12-15 4428
[53760] 15일 새축 나랑너랑 12-15 4197
[53759] 12월14일 여자농구 ( KB스타즈 VS 삼성생명 ) 참고하시길 바래요 신혜인 12-14 4361
[53758] 12월 14일 KBL 인천전자랜드 vs 울산모비스 꽁냥꽁냥 12-14 4465
[53757] 창원엘지VS서울SK 남자농구분석입니다 요조숙녀 12-14 4475
[53756] 전북 현대 가시기전 분석글 참고들 하세여 골마애 12-14 4234
[53755] 12월14일 배구 분석글입니다 카토렐라 12-14 4349
[53754] 레스터시티 플핸 각이네 [2] 비밀담보 12-14 4049
[53753] 숨은 일꾼 오세근, KGC 상승세 견인 퓰퓰 12-13 4433
[53752] ‘마지막 겨울’ 그라운드와 이별을 준비하는 이승엽 [1] 신궁윤성 12-13 4270
[53751] 오늘 여자배구는 LoKi 12-13 4436
[53750] 포들랜드 클리스퍼 핸디 [1] 소림 12-13 4227
[53749] 비야레알 꼬마 [3] 갤스족 12-12 4690
[53748] 발톱 숨긴 사자 모비스, “양동근 이종현 복귀까지만...” 알럽유 12-12 5139
[53747] 두산, '노히터' 보우덴과 재계약 성공 '연봉 110만$' 짜증만10프로 12-12 4324
[53746] SK, 좌완 스캇 다이아몬드 '총액 60만달러' 영입.. 외인구성 완료 꽃띠 12-12 4446
[53745] 신한 대 덕배 소주한잔 12-12 4127
[53744] 곧 시작할 브라질리그 [2] 들이대고보자 12-12 4127
[53743] 오늘 첼시 우후죽순 12-11 4739
[53742] '최형우 이적-이승엽 은퇴' 거포 잃은 삼성, 해법은 발야구 [1] 메이구어 12-11 4349
[53741] '또 극장골' 라모스, 신기록 이상을 안겨준 '구세주' 아이유이글스 12-11 4645
[53740] 프로농구 인삼공사, 외국인 선수 블레이클리 영입 새벽파괴자 12-11 4318
[53739] 로드fc 잠월 12-10 4329
[53738] 1210 축구 빅토리아 12-10 4432
[53737] 양현종 기아 잔류한다던데 직이슈 12-10 4034
[53736] 느바픽~~~~ 띵동울려라 12-10 4499
[53735] ‘양현종 결정 임박’ KIA, FA 역사상 최대 지출? [1] 실패 12-10 4634
[53734] 와 말라가 마지막 진짜 뭐냐 [1] 향수 12-10 4072
[53733] 새축 섭씨백도 12-09 4197
[53732] 모비스 오늘 사고 안치려나요?? 리갈하이 12-09 439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