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종 선발 구인난, FA 주가 폭등 불러왔다
수요일밤에 작성일 12-08 조회 4,686
A급 토종 투수 키우기가 하늘의 별 따기.
FA 투수들의 '억' 소리 나는 비싼 몸값. 결국은 선발 투수 품귀 현상 때문이다.
올해 FA 시장에서 '대어급'으로 분류된 투수는 김광현 양현종 차우찬 그리고 '중대형급' 우규민 정도다. 김광현과 양현종은 20대 초반부터 국가대표로 뛰며 리그를 대표한 '에이스' 투수들이고, 차우찬은 내구성이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예상은 했지만, 이 선수들의 몸값이 예상보다도 더 높다는 것이 야구계 여론이다. 차우찬의 경우 원소속팀인 삼성 라이온즈가 100억원 이상을 제시했다는 구체적인 숫자도 흘러나왔다.
김광현이 SK에 잔류하며 4년 총액 85억원에 사인을 했을 때는 적은 금액처럼 보였지만, 팔꿈치 수술로 내년이 불투명해 사실상 3년 85억원이다. 양현종은 KIA 잔류와 일본 중 저울질을 하고 있으나 차우찬과 비슷한 액수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많다.
몇 년 사이 투수 FA들의 몸값이 훌쩍 올랐다. 현재까지 최고액은 4년 90억원인 KIA 윤석민이 가지고 있다. 2015시즌을 앞두고 체결한 계약이다. 윤성환이 같은 해 4년 80억, 장원준은 롯데에서 두산으로 이적하며 4년 84억원에 각각 도장을 찍었다.
그동안 이 3명의 선수가 최고 몸값 그룹을 형성했다면, 김광현 차우찬 양현종이 새로운 상한선을 만들고 있다.
프로는 당연히 돈으로 말해야 한다. 하지만 메이저리그, 일본의 시장 규모와 비교했을 때, KBO리그의 FA 계약이 지나치게 과열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모기업에 의존하며 대부분 구단이 매년 적자를 보고 홍보를 위한 운영을 하는데, 몇몇 특급 선수들의 몸값은 리그 전체 발전 속도보다 빨리 뛴다는 것이다.
선발 투수들이 이처럼 '귀한 몸'이 된 것은 어제오늘 일은 아니다. 하지만 갈수록 토종 선발 키우기가 힘들고, 스타급 투수 신인이 등장하지 않으면서 FA 몸값이 자연스레 치솟았다. 많은 돈을 주더라도 확실한 카드를 영입하는 것이 안전한 방법이라는 판단이다.
몇 년 전까지는 FA 시장에서 투수보다 야수 선호도가 높았다. 실패 사례가 많았기 때문이다. FA를 획득하기까지 보통 10년 가까운 시간이 걸리는데, 누적된 피로가 하향세로 이어질 수 있다는 평가에 조심스러워 했다.
특히 외부 영입은 더욱 성공 사례가 드물다. 하지만 두산으로 이적해 이전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낸 장원준 케이스가 나오면서 구단들의 시선도 달라졌다.
한 야구계 관계자는 "요즘 선발 투수 키우기가 너무 힘들다. 괜찮은 투수 자원 자체가 예전보다 훨씬 줄었다. 당연히 구단 입장에서는 투자할 금전적인 여유가 있다면, 거액을 주더라도 잡고 싶을 수 밖에 없다. 좋은 선발 4명으로 우승한 두산이 좋은 사례 아닌가. 그런데 너도나도 100억원이 기준이다. 팬들이 '지나치게 거품'이라고 비난하지만, 선수는 선수대로 다른 계약과 비교하면서 구체적인 요구를 한다. 이미 시장가가 그렇게 형성됐기 때문 아니겠는가"라며 견해를 밝혔다.
올해 이후 당분간 대어급 선발 투수 FA가 없다는 사실도 몸값 상승을 부추기는 요인이다. 토종 선발 구인난에 향후 시장 전망까지 겹치면서 해당 선수들은 최고의 시기를 만났다.
아직 양현종과 차우찬의 거취는 확정되지 않았다. KIA 최형우가 4년 100억원으로 FA 계약의 새 기준을 열었다. 투수 최고액 90억원을 넘어 최형우 이상의 계약도 나올 것인가. 모두의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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