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KBO] 10년전 와일드카드 결정전 2차전
옹웅 작성일 10-16 조회 21
당시 크보 본격 입문한지 얼마안된 엘지팬이었음에도 잠실에서 기아랑 포시에서 만난다고 했을때 뭔가 남다른 느낌이 들었죠.
아마 2016년 저 때 두 팀이 시즌전 가을야구권 예측은 아니었던걸로 기억하고 실제로 힘든 정규시즌을 보냈지만 엘지가 4위, 기아가 5위로 포스트시즌에 올랐고요.
와일드카드 도입된지 2년차였는데, 엘지 1차전 선발이 에이스였던 데이비드 허프 선수였고 허프가 정규시즌 기아전 등판하면 매번 이겨서 내심 1차전에서 빨리 끝내고 준플레이오프 가겠지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오지환 선수의 실책나오며 1차전 지고 2차전으로 끌려갔을때 아찔했었네요... 단판승부에 상대가 양현종 선수라.... 와카전 도입된지 2년만에 처음으로 업셋당하는 4위팀이 되는거 아닌가라는 우려가 컸습니다.
그리고 다음날 2차전... 진짜 1구 1구, 1이닝 1이닝 엄청나게 집중하며 봤습니다. 지금봐도 양 팀 선수들의 집중력, 오지환 선수의 만회의 호수비, 노수광 선수의 다이빙캐치, 끝내기 희생플라이 타구 치고 포효하는 김용의 선수, 잡아도 경기가 끝나는 타구지만 끝까지 포기하지 않고 잡아내는 김호령 선수.... 너무나 대단합니다. 제가 생방으로 본 야구경기 최고의 명승부중 하나였습니다. 승자가 반대가 되었지만 이번 정규시즌 광주에서의 최종 맞대결도 선수들의 집중력과 텐션이 저때가 떠올랐고요.
엘지팬으로서 우승시즌을 제외하면 양상문 감독시절 포스트시즌에 진출했던 2014년과 2016년이 재밌었고.... 저때 플옵까지 가을야구 진하게 즐겼네요. 패했지만 명경기를 보여줬고, 김기태 감독하에서 2015년, 2016년 개선되어가던 성적을 보여주던 기아는 결국 다음해인 2017년에 우승으로 방점을 찍고요.
벌써 10년이 되었고 이제 내일부터 엘지와 기아의 10년만의 포스트시즌 맞대결이 시작되네요. 저때 와일드카드 시리즈 엔트리에 들었던 선수들중 이번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엔트리에 든 선수들은 KIA에는 양현종, 김선빈, 김호령 선수, LG에는 오지환 선수가 있습니다. 이범호 감독은 10년전에는 선수로, 올해는 감독으로서 LG 상대로 포스트시즌을 치르겠네요.
댓글 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