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국대 투수력 문제는 2010년대 규모 확장도 큰 이유라고 봅니다
신견 작성일 03-09 조회 26
뭐 이번 대회나 오늘 경기 최근의 국제대회 부진들이 모두 투수탓은 아니겠지만 국제대회 믿을만한 선발투수가 없다는건 모두 공감하실 겁니다. 물론 이번 대회는 부상으로 인해 빠진 선발투수들이 있고 애초에 지금 리그에 류윤김 같은 아웃라이어도 없긴 하지만 리그 구조 자체가 예전에 비해 좋은 투수를 키우기 힘들게 바뀌었다고 생각해요.
일단 2002 월드컵 4강신화로 인해 유망주 빨려 골짜기 세대 생긴건 자연재해니 어쩔수 없다고 쳐도
8팀 126경기 체제에서 10팀 144경기 체제로 바뀌며 리그 투수의 시즌 총 이닝(9회말 없는 경기나 연장은 고려X)이 9072이닝에서 12960이닝으로 무려 1.43배나 늘어났습니다.
어쨌든 리그 전체의 투수가 책임져야 하는 이닝수는 저렇게 펌핑해놨는데 다이나믹한 경기를 위해 탱탱볼까지 쓰며 그냥 리그 자체를 투수 도살장으로 만들어 버렸죠.
이렇게 허리를 책임져야할 투수들이 사라지다보니 착실히 키워서 선발로 써먹어야할 어린 투수들을 당장 투수가 없어서 다 불펜에 때려박아 갈아버리고 이런 악순환이 계속되다보니 결국 지금의 국대 투수진 특히 선발투수가 없는 모습이 된게 아닌가 싶어요.
저는 개인적으로 국제대회 경쟁력을 위해 구단수를 줄이는건 가능하지도 않을 뿐더러 장기적으로 봤을때 효과가 있을것 같지도 않고 대신 경기수를 줄이는것 정도는 고려해봐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팀당 9경기만 줄여도 매년 팀의 핵심 투수들은 10이닝 이상 불펜투수들은 5이닝 이상 덜 던지게 되고, 지금은 늘어난 경기수로 인해 시즌 자체가 길어져 선수들이 국제대회를 준비하는데 큰 부담이 있는데 이문제도 어느정도 해소가 되겠죠.
물론 이것만으로 큰 효과를 보긴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이건 최소한의 투수보호장치 정도이고 결국 전체적인 스텝업을 위해선 지도자들의 질적개선 + 구단의 역할과 역량 강화가 더 중요하겠죠. 어쨌든 구단들의 자율적인 팀운영과 kbo리그운영을 크게 해치지 않는 수준에서 국제대회 경쟁력 확보라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선수들을 어떻게 육성하고 보호할 것인가 고민이 필요할거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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