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스포있음) 오늘 기자회견을 가진 데블스플랜2 정종연PD와 우승자
챔피언 작성일 05-27 조회 126
(스포가 될 수 있어 제목에 우승자 이름을 넣지 않았습니다)
10~12화에서 모두를 벙찌게 만드는 결과로 많은 비판을 받은 데블스플랜2,
그 이후 정종연PD의 태도에 실망한 분들이 많은 상황인데요.
10~12화 리뷰에서는 시청자 반응이 그렇게까지 불호는 아니었던 최현준을 범인(?)으로 몰아가려는 느낌을 줍니다.
최현준이 모든 회차가 공개된 후 인스타에 사과문까지 썼던 걸 보면
제작진은 진심으로 "정현규-윤소희-규현" 조합을 선역으로, 다른 출연자들을 빌런으로 인식한 것 같고
출연진들에게도 그런 분위기가 형성되었던 것 같습니다.
10~12화에서 시청자들이 정말 궁금했던 내용들에 대해서는 아무것도 이야기되지 않았고요.
그리고 데블스플랜 팬미팅에서도 PD 본인이 직접 이세돌과 저스틴민에게
자의적 솔플이었는지 질문을 하면서 분위기를 싸하게 만들기도 했고
그리고 오늘 우승자 정현규와 정종연 PD의 기자회견이 있었습니다.
논란이 됐던 여러가지 부분들에 대한 해명이 있었는데요.
여러 기사가 있지만 일단 그 중 두 가지 정도 가져왔습니다.
‘데블스플랜2’ 정종연 PD “감 죽을 나이…출연자 비판 내게 해달라”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009/0005499249
정종연 PD가 답한 데블스 플랜2 8대 논란…우승양도→인성논란까지[인터뷰S]
https://m.entertain.naver.com/home/article/477/0000552168
-감 죽었다는 표현까지도 받아들이는 걸 보니 지표가 꽤 좋지 않았던 것 같습니다.
생활동과 감옥동의 밸런스를 맞추지 못한 부분에 대해서도 인정했네요.
(생활동의 지나친 유리, 그리고 서사는 김옥동이 가져간 부분)
-시즌1에서 궤도 탓을 그렇게 하시고, 시즌2 리뷰하면서는 또 최현준 탓을 하시던 분이
"모든 출연자가 승부욕에 끓는 캐스팅이 옳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는
어떻게 보면 서바이벌의 본질을 부정할 수 있는 이야기까지 하시면서
윤소희-규현에 대해서는 다른 이야기를 하시면 비판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결승 마지막 경기 무한 베팅 상황은 전적으로 제작진의 미스입니다.
그 상황에서 피스로 결정짓든지, 둘다 정답 맞히면 재경기 가든지 해야지
출연자가 우승을 포기하는 기괴한 선택을 해야만 이후 스토리가 진행되는 상황으로 가서는 안됐습니다.
-기름종이가 크게 도움은 되지 않았을 거라고 하는데 정현규 35초인가 남기고 성공했습니다.
시간상 기름종이 없었으면 실패 가능성이 더 높았습니다.
-가장 문제가 되는 부분인데, 정현규가 감옥행이 결정된 상황에서 히든 스테이지 보상을 쓴 것에 대해
"제 입장에서는 (보상을) 쓸 생각임을 미리 들었기 때문에 문제가 없다고 생각했다.
어느 타이밍에 쓰는 게 맞는지 문의가 있었다. 연출자 입장에서는 너무 빨리 쓰는 것보다는
뒤에 쓰는 게 상황이나 분위기를 압도할 수 있는 그림이 나올 것 같아서 뒤에 가는 걸로 하자고 했다.
이 친구의 의도에 대해서는 확실히 알았다. 실수에 의한 것은 아니다."
제작진의 개입이 있었음을 정종연PD가 스스로 밝혔습니다.
엄밀히 따지면 규정상 그 타이밍에 사용이 불가능해서 말이 많았는데 제작진이 선택한 타이밍이었네요.
이 선택으로 정현규는 피스 10개 보상을 온전히 받으면서, 감옥에도 가지 않았고,
그 때문에 윤소희와 1,2위 독점이 가능해져 준결승 노잼까지 이어졌습니다.
정종연PD는 여기까지 생각하지 않았을지 모르겠지만 매우 심각한 개입이 되고 말았습니다.
솔직히 지금 심정으로는 "시즌3 때는 이런 점 보완해서 나왔으면" 이라는 말도 나오지 않습니다.
의도는 아니었을지 몰라도 공정하지도 못했고, 그렇다고 재미를 잡지도 못했고, 빈틈도 많았고, 결과 역시 실망스러웠어요.
잘못되었던 부분에 대해 정말 제대로 인정하고 넘어가지 않으면 이후 전망도 매우 어두워 보입니다.
댓글 0 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