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지만, 트리플A 첫 경기서 멀티히트 활약

주당        작성일 05-20        조회 3,826     

[OSEN=김태우 기자] 방출 뒤 LA 에인절스 조직에 남아 다시 메이저리그(MLB) 승격을 꿈꾸고 있는 최지만(25)이 올 시즌 트리플A 첫 경기에서 멀티히트를 기록하며 활약했다.

에인절스 산하 트리플A팀인 솔트레이크 시티로 내려간 최지만은 20일(이하 한국시간) 오클라호마 시티(LA 다저스 산하 트리플A팀)와의 원정 경기에서 선발 2번 좌익수로 출전해 2루타 한 개를 포함, 5타수 2안타 1타점을 기록했다.

룰5드래프트로 에인절스의 선택을 받은 최지만은 개막 25인 로스터에 합류하며 MLB 데뷔라는 꿈을 이뤄냈으나 최근 방출됐다. 선발진이 부상으로 붕괴된 팀 사정상 애틀랜타와 트레이드를 추진했고 줄리스 차신이 영입되는 과정에서 로스터 한 자리를 비워줘야 했는데 최지만이 유탄을 맞았다.

이후 웨이버 절차를 통과했고 에인절스의 마이너리그 이관을 받아들였다. 빌리 에플러 단장은 1루와 좌익수를 모두 볼 수 있는 최지만의 활용성을 아까워하며 재계약 의사를 일찌감치 내비쳤었다. 최지만도 자신의 MLB 꿈을 이뤄낸 에인절스 조직에 남아 MLB 재진입을 노리는 쪽으로 거취를 결정했다. 이날은 그 결정 이후 첫 마이너리그 경기였다.

1회 첫 타석에서 삼진으로 물러난 최지만은 3회 두 번째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기록했다. 그리고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좌익수 방면 2루타로 1타점을 신고했다.

최지만은 당분간 트리플A에 머물며 MLB 진입을 노리게 된다. 에인절스의 팀 성적이 썩 좋지 않고 로스터가 견고하게 짜인 편은 아니다. 최지만은 1루와 좌익수를 모두 볼 수 있어 활약만 좋다면 유틸리티 플레이어로 MLB에 다시 올라갈 가능성은 충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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