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오릭스 버팔로즈, 96년 이후 26년만에 일본시리즈 우승.

거스트보        작성일 11-01        조회 716     

오릭스 버팔로즈가 지난 10월 30일, 일본시리즈 7차전에서 야쿠르트를 상대로 승리하면서,
96년 일본시리즈 우승 이후, 26년만에 감격적인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PGR에 아직 소식이 전해지지 않은 것 같애서 전해드립니다.

이번 오릭스의 우승은 패무패로 3차전까지 1무 2패로 열세에 놓인 상황.
1차전 이후 에이스 야마모토 요시노부의 옆구리 부상으로,
절대적 에이스의 부상이라는 최악의 상황 속에서 일궈낸 우승이라 더 의미가 있습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가장 큰 영향을 준 경기는 5차전,
야쿠르트가 리드하고 있는 상황에서 마무리 맥거프가 등판했고 무난하게 야쿠르트가 승리하며 3승째를 챙기는 것처럼 보였지만,
투수 앞 땅볼 타구에 1루 송구 실책을 범하며 동점을 허용.

이후 오릭스의 4번타자 요시다 마사타카에게 끝내기 투런포를 허용하며 시리즈 동률을 내줬고,
이때 분위기는 오릭스로 완전히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6차전에서도 맥거프는 같은 송구실책을 범했고
야쿠르트는 여기서 팀 멘탈리티가 완전히 무너진 것처럼 보였습니다.

오릭스는 상대적으로 강력한 선발진을 보유했지만, 야마모토의 예상밖의 이탈로 어려운 싸움을 하게 됐습니다.

그래서 선발을 길게 가져갔던 정규 시즌과는 달리,
선발을 빨리 교체하고 불펜을 쏟아부어서 승부하는 벌떼야구를 선보였습니다.

4 / 7 / 4 / 3 / 5 / 4 / 4
7경기동안 오릭스가 쏟아부은 불펜투수들의 숫자.

야마모토가 선발에서 이탈하면서 꼬인 로테이션을 야마사키 사치야가 최고의 피칭으로 공백을 완벽하게 메워줬습니다.
개인적으로 MVP를 줘도 된다고 생각했는데 최우수선수로 선정됐습니다..

일본시리즈 MVP로는 스기모토 유타로가 선정됐는데,
결승타 2번을 때려내기는 했지만 오릭스 타선에서 제일 답답했던 선수가 스기모토였습니다.
그리고 7차전에서 쐐기타였던 3타점 타구도 사실 중견수 시오미의 명백한 실책이었기 때문에 제대로 된 타점이라고 보긴 어려웠습니다.

어찌됐든 시리즈 내내 답답한 타격을 하긴 했지만,
7차전 쐐기타점까지 결승타 3번을 때려낸 셈이니까 결과적으로 가장 MVP 가까운 선수가 스기모토이기도 하네요.

맥거프는 작년 일본시리즈에서 야쿠르트가 우승을 하긴 했지만, 시리즈 2패의 실질적인 원흉이었습니다.
올해의 모습 역시 작년과 크게 다르지 않았고, 실책 이후 본인이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해
제대로 된 피칭이 이뤄지지 못했고, 시리즈의 향방을 가르는 결정적인 패배의 원흉이 되었습니다.

아마 재계약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큰 경기에서 보여준 본인의 모습 때문이지 않을까 싶습니다.

오릭스가 우승을 하게 되면서, 옆동네 한신이 또 한번 조롱을 받게 됐습니다.
한신은 언제쯤 우승할 수 있을까요.....



2패로 시리즈 열세, 에이스의 부상, 최악의 조건에서도 포기하지 않고,
우승까지 일궈낸 오릭스 버팔로스에 진심으로 경의를 표합니다.

다시 한번 축하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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