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 최고의 팀은 '컵스' ESPN 예상
토토로 작성일 01-20 조회 4,784
미국 'ESPN'이 내다본 올 시즌 최고의 팀은 시카고 컵스다. 2위에 지난해 월드시리즈 우승팀 캔자스시티 로열스가 올랐다.
'ESPN' 버스터 올니 기자는 20일(한국 시간) 부문별 톱10 팀 특집을 마무리하는 '올해의 톱10 팀'을 정리했다. '은 컵스'가 올해 최고의 팀이라는 예상이다. 앞서 선발투수와 불펜 투수, 내야수와 외야수, 타선, 수비력 순위에서도 컵스는 상위권에 올랐다. 선발투수 4위, 불펜 5위, 내야수 1위, 외야수 2위, 타선 3위에 들었다. 수비력 평가에서만 10위권 밖으로 분류됐다.
컵스는 지난 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에서 메츠에 4연패하며 플레이오프를 마쳤다. 영화 '백투더퓨처2'에서 컵스는 2015년 시즌 월드시리즈 챔피언이 되지만, 영화는 영화일 뿐이었다. 영화 속 그날, 미국 시간으로 10월 21일 열린 리그 챔피언십시리즈 4차전에서 컵스는 메츠에 3-8로 졌다. 올니 기자는 "선수들과 조 매든 감독의 목소리에서 '끝'이 아닌 '시작'을 들었다"며 젊은 선수들이 큰 경험을 쌓은 점에 주목했다.
내셔널리그 신인왕 크리스 브라이언트(24), MVP 투표 4위 앤서니 리조(26)는 올해 20대 중반의 젊은 선수다. 주전 유격수로 예상되는 애디손 러셀은 이제 22살에 불과하다. 여기에 제이슨 헤이워드(26)를 영입했다. 젊고 활기찬 라인업에 다재다능한 베테랑 벤 조브리스트가 힘을 보탠다. 새로 들어온 두 선수는 공격과 수비 양쪽에서 큰 힘이 될 만한 이들이다. 투수 존 래키와 헤이워드는 같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라이벌 세인트루이스에서 데려와 '일석이조' 효과도 있다. 상대 전력은 약하게 했고, 자신들은 강해졌다.
올니는 "만약 컵스가 '이들'을 이긴다면 1908년 이후 해 보지 못한 일, 바로 월드시리즈 우승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서 '이들'은 바로 캔자스시티다.
그는 "어떤 통계 예상에서 캔자스시티는 5할 승률을 밑돌 것이라는 결과가 나왔다. 나는 왜 이런 결과가 나왔는지 이해할 만큼 똑똑하지는 않다"며 "아마도 홈구장(코프먼스타디움)이 투수를 얼마나 지켜 주는지에 대한 효과를 제대로 살피지 못했거나, 구단 내에 자리 잡은 충성심이 반영되지 않았기 때문일 것"이라고 썼다. 또 이른바 '지키는 야구'가 올해도 캔자스시티를 높은 곳으로 이끌 것이라는 예상을 덧붙였다.
한편 한국인 선수가 뛰는 팀도 여럿 언급됐다. 5위에 추신수가 있는 텍사스, 7위에 오승환이 입단한 세인트루이스, 9위에 강정호가 자리를 잡은 피츠버그가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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