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세' 레스터에 찾아온 두 번째 위기
잠수함패치 작성일 01-19 조회 5,704
'돌풍의 팀' 레스터 시티에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다. 첫 번째 고비를 무난하게 넘긴 레스터에 찾아온 진짜 도전이다.
좀처럼 꺼질 것 같지 않던 레스터 시티가 최근 주춤한 모양새다. 레스터는 FA컵 포함 최근 6경기에서 단 1승에 그치고 있다. 패배는 단 한 차례에 불과하지만 무승부가 4회나 된다.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초반 거칠 것 없이 질주하던 파괴력이 떨어진 게 사실이다.
공격력이 감소했다. 레스터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2골만 기록하고 있다. 17라운드까지 37골을 기록하며 경기당 2골이 넘는 파괴력을 선보였지만 최근 5경기에선 4분의 1가량으로 떨어졌다. 최다 득점 1위도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에 넘겨주었다.
가장 큰 원인은 '다이나믹 듀오' 제이미 바디와 리야드 마레즈의 부진이다. 바디와 마레즈는 최근 리그 5경기에서 단 하나의 공격 포인트도 기록하지 못했다.
바디는 15골 3도움, 마레스는 13골 7도움을 기록하며 각각 득점 1위와 공격 포인트 1위를 질주하고 있다. 하지만 의존도가 지나치게 크다는 그림자가 있다. 두 선수가 동반 침묵하자 공격력은 떨어졌다. 그리고 무뎌진 창끝은 아쉬운 성적으로 이어졌다.
더 문제는 일정이다. 레스터는 이번 주말 스토크 시티전을 시작으로 죽음의 일정으로 돌입한다. 리버풀, 맨시티, 아스널로 이어지는 힘겨운 시간이 기다리고 있다. 스토크의 최근 기세는 레스터 못지않아 부담되는 상대이며 맨시티는 강력한 우승 후보다. 레스터에게 패배를 안긴 '유이'한 팀이 리버풀과 아스널이다.
레스터는 지난 12월 첫 번째 위기를 잘 넘겼다. 첼시와 에버턴을 꺾었으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시티를 상대로 승점을 따냈다. 예상보다 선전했다는 평가다. 그러나 곧바로 두 번째 위기가 찾아왔고 상황은 지난달보다 좋지 않다. UEFA 챔피언스리그로 가는 마지막 시험대다.
한 가지 긍정적인 건 이번이 마지막 고비다. 이 시기를 잘 넘긴다면 남은 일정은 수월하다. 2월 말부터 노리치 시티, 웨스트브로미치 알비온, 왓포드,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을 차례로 상대할 예정이기 때문이다.
위기는 기회의 다른 말이다. 레스터에게 위기일까 기회일까. 레스터의 행보에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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