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빚더미' 볼턴, 구단 파산위기 지속...제2의 파르마 사태?
토토로 작성일 01-19 조회 5,133
한 때 '블루드래곤' 이청용이 뛰었던 볼턴 원더러스가 최악의 재정난에 허덕이고 있다. 구단 부채가 천정부지로 치솟으면서 구단 파산 위기에 처해있다. 간신히 파산 조치가 연기됐지만 2월까지 구단 인수자를 찾아야하는 절체절명의 위기에 바진 볼턴이다.
영국 'BBC'는 18일 "볼턴이 당장의 파산 조치는 피했다. 오는 2월 22일(현지시간)까지 휴정됐지만 볼턴은 구단을 인수할 잠재적 구매자를 찾거나 구단 자산을 매각해 자금을 마련해야 하는 상황이다"라고 보도했다.
한 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서 낯익는 팀이었던 볼턴의 재정 위기는 오래된 이야기가 됐다. 구단 투자자를 찾아나섰지만 이렇다 할 소득은 없었고 선수들의 임금 체불까지 나오면서 잉글랜드 축구협회(FA) 역시 볼턴을 예의주시했다.
계속해서 불어나고 있는 볼턴의 부채 규모는 1억 7,290만 파운드(약 2,996억 원)이다. 또한 영국 국세청(HMRC, Here Majesty's Revenue and Customs)에 체불된 금액도 220만 파운드(약 38억 원)에 이른다. 이미 FA의 재정적 페어 플레이(FFP) 규정을 어겨 이적시장에서 활동이 금지됐다. 이것보다 더 큰 문제는 구단 자체가 파산 위기에 몰렸다는 것이다. 아마추어 리그로 강등된 이탈리아 파르마의 사례와 비슷하다고 보면 된다.
다행히도 영국 고등 법원은 볼턴에 마지막 기회를 줬다. 구단 부채를 떠안으면서 구단을 인수할 구매자를 찾거나 구단 자산을 팔 수 있는 시간적 여유를 준 것. 시간은 오는 2월 22일까지다. 일단 이때까지 해결책을 마련해야 할 볼턴이다.
볼턴의 트레버 버치 고문은 영국 국세청 측에 연기를 원치 않는다고 이야기했지만 고등 법원은 볼턴 측에 당장의 파산 신청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현재 잉글리시 챔피언십(2부리그)에 소속돼 있는 볼턴은 최하위에 머무르며 3부리그(리그 1) 강등이 유력한 팀으로 지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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